닫기

李대통령 “UAE 가장 큰 구체 성과…실제 결과 조만간 나올 것”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124010012608

글자크기

닫기

홍선미 기자

승인 : 2025. 11. 24. 17:30

튀르키예 가는 공군 1호기서 순방 성과 소개
"3조~4조 규모 카이로공항 확장 제안 받아"
"한미동맹 발전과 중국 경제협력 양립 가능해"
이재명 대통령, G20 일정 마치고 튀르키예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3일(현지시간) 다음 국빈 방문지인 튀르키예로 가기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OR탐보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중동·아프라카 순방으로 우리 기업들의 경제 영토를 확장하는 '국익중심 실용주의 외교'에 한껏 힘을 실었다.

특히 이 대통령의 이번 순방을 계기로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인도 등과의 방산, 조선, 인프라 협력이 곧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튀르키예로 향하는 공군 1호기 기내 간담회에서 "(이번 순방에서) UAE에서 가장 큰 구체적인 성과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특사로 미리 가서 협력 분야를 사전 조율하고 구체적으로 사업을 발굴한 점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강 비서실장은 현지 브리핑에서 이번 정상회담으로 방산 협력의 성과가 150억 달러(약 22조원) 이상으로 추산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이집트 정상회담에서 압델 파타 알시시 대통령이 "카이로 공항을 3조~4조원 가량 투입해 확장할 계획인데, 한국 기업들이 맡아서 확장하고 운영도 해주면 좋겠다"고 언급한 내용을 소개하기도 했다. 또 여러 나라들이 폴란드와의 K2 전차 수출 사례 같이 우리와 무기 개발부터 판매까지의 협업에 관심이 많다는 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조선산업 협업을 구체적으로 요청한 점 등을 언급하며 "실제 결과도 조만간 나오게 될 것이다. 상당히 전망이 좋은 또 해야 될 분야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 동맹을 근간으로 하며 중국과의 관계도 안정적으로 잘 관리한다는 '국익 중심 실용외교'와 군사·안보 영역에서 자율성을 확대한다는 기본 원칙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전시작전지휘권을 회복, 핵추진 잠수함 건조, 중국과의 경제협력 등도 국익에 부합하기 때문에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라며 "한미 동맹에 기초한, 기존의 군사동맹에서 경제·첨단기술 동맹까지 복합 동맹으로 발전시켜야 되는데 이 두가지는 결코 양립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북한과의 관계에 대해 이 대통령은 "끊임없이 노력해서 바늘구멍이라도 뚫어야 한다"며 "더 많은 시간의 투자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튀르키예를 국빈 방문한 이 대통령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원전·방산·바이오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이튿날인 25일 귀국길에 오르며 7박 10일의 중동·아프라카 순방을 마무리한다.
기내 기자간담회하는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다음 방문지인 튀르키예로 향하는 공군 1호기에서 순방 기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선미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