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종순 아시아투데이 회장, 재일본민단·한인회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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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열린 김이중 민단 단장 면담에서는 재일동포 인구 감소와 세대 전환 문제가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김 단장은 "한때 60만명으로 평가되던 재일 동포사회가 현재는 약 41만명 규모로 줄었다"며 "혼인, 귀화, 세대 교체 등으로 구성은 달라지고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한국 정체성을 되찾으려는 흐름은 오히려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70·80대 어르신 다수가 공식석상에서 한국식 이름을 고집한다"며 "역사적 굴곡 속에서도 한국인으로 살겠다는 자부심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또 "민단은 지역 회관과 조직망을 기반으로 커뮤니티 기능을 유지하고 있지만, 청년 참여 확대가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진단했다. 이에 대해 우 회장은 "재일동포는 대한민국 외교의 중요한 자산"이라며 "정부·지자체·언론이 함께 지속 가능한 지원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성황리에 열린 주요 행사 참여 경험을 소개하며 "현장 에너지를 미래 전략으로 연결할 구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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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회장도 최근 와세다대 강연을 언급하며 "일본 청년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을 확인했다"며 "문화·체육·언론 네트워크를 묶어 미래세대 교류 플랫폼을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우 회장은 면담을 마치며 "지금이 재일동포 사회의 미래를 설계할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며 "세대 교체와 연대 강화에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