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은 본질적인 가치 변화 때문이 아니라, 인적분할 이후 유통주식수가 약 35% 줄어 발생한 표면적 조정 효과"라며 "2028년 5공장 풀가동 시점의 예상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현재 가치로 환산하고, 회사의 미래 기업가치 평가 배수(EV/EBITDA) 3년 평균치 30.5배를 적용해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지난 24일 분할 후 코스피 재상장을 마쳤다. 재상장 기준 시가총액은 로직스 82조8000억원(46.5%↑), 에피스 10조9000억원(64.1%↓)이며, 합산 시총은 93조7000억원으로 분할 전 대비 7.9%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3주간 거래정지로 인해 수급 재편 과정에서 단기 변동성은 불가피하지만, 순수 CDMO 기업으로 재탄생한 만큼 중장기 주가 흐름은 우상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미국 의약품 관세 이슈와 거래정지 등의 영향으로 미국 1조8000억원 규모 수주와 연간 매출 전망 상향 등 주가 호재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며 "분할 이후 수주 경쟁력이 더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4공장 풀가동과 5공장 램프업이 이어지고 있으며, 6공장 착공과 미국 공장 검토 등 중장기 성장 모멘텀도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25년 실적을 매출 4조4600억원, 영업이익 2조600억원, 영업이익률 46.3%로 전망했다. 그는 "환율 하락 위험이 있더라도 생산 효율 개선, 단가 인상, 규모 확대 효과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