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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대규모 공무원 인력 이탈…올해 31만70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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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승인 : 2025. 11. 25. 15:01

USA-INDIA/ <YONHAP NO-2762> (REUTERS)
미국 인사관리국(OPM) 국장 스콧 쿠퍼(왼쪽)와 백악관 무역 고문 피터 나바로가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케네디 센터에서 열린 세르히오 고르 신임 주인도 미국 대사 환영 리셉션에서 대화하고 있다./로이터 연합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약 31만 7000명의 연방 직원을 감축한다고 스콧 쿠퍼 인사관리처(OPM) 국장이 밝혔다.

이는 당초 예상치를 웃도는 규모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약한 '비대하고 비효율적인' 연방 정부 규모 축소 작업의 일환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쿠퍼 국장은 최근 성명을 통해 2025년 한 해 동안 연방 정부에서 약 31만 7000명의 직원이 퇴직, 이직 또는 해고 등의 형태로 이탈했다고 밝혔다. 신규 채용된 인력은 6만 8000명이다.

이는 쿠퍼 국장이 올해 초 로이터에 제시했던 초기 추정치인 이탈 30만명, 신규 채용 5만 명보다 높은 수치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전 240만명에 달하던 연방 공무원 인력에 대규모 변동이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대규모 구조조정은 트럼프 행정부 초기 일론 머스크가 수장으로 있던 정부효율부(DOGE)를 중심으로 추진됐다. DOGE는 연방 정부의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부서를 폐지하고 국제개발처(USAID)를 해체하는 등 대규모 정리 해고를 주도하며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내년 7월까지 활동할 예정이었던 DOGE는 조기 해산됐다. 무리한 감축 방식에 대한 내부 반발과 정책 충돌이 조기 해산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DOGE 해산 이후 인력 구조조종 권한은 OPM이 전면적으로 이어받았다. 쿠퍼 국장은 DOGE의 공식 해체 사실을 23일(현지시간) 확인하며 "더 이상 대규모 감축 목표는 없다"고 밝혔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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