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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피티코리아-한중글로벌협회, 韓·中·越 3국 협력 플랫폼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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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5. 11. 25. 17:00

베트남 흥옌성 서기장 등 고위급 회담…4대 분야 전략적 협력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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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베트남 흥옌성 정부청사에서 진행된 협력 회의에서 에이치피티코리아·한중글로벌협회 대표단과 응우옌 후 응기아 서기장을 비롯한 현지 고위급 인사들이 3국 협력 플랫폼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에이치피티코리아
에이치피티코리아와 한중글로벌협회가 추진 중인 한국-베트남-중국 3국 협력 플랫폼이 가시적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두 기관은 경제·스포츠·문화·MICE를 아우르는 다층적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민간 주도형 지역 협력 모델을 구체화하고 있다.

25일 에이치피티코리아에 따르면 대표단은 채희관 에이치케이씨 대표, 봉주현 경기도체육협회 이사, 강준식 경희대 경영대학원 교수를 비롯한 10명으로 꾸려졌다. 이들은 지난 17일부터 5박 6일간 베트남을 방문해 호금그룹(관광·문화), 국방부 11사단 탄안(전문인력 양성), 이에스지글로벌(스마트시티·스포츠 교류) 등 주요 파트너와 협력 현황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의 핵심은 베트남 총서기장의 고향인 흥옌성에서 열린 고위급 협력회의다. 회의는 지난 21일 흥옌성 정부청사에서 응우옌 후 응기아 서기와 인민위원회 주요 간부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민간 플랫폼과 베트남 최고위급 인사가 공식 회동한 사례는 드물어 현지 언론의 관심이 컸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양측은 투자, 스포츠·문화 교류, 기업 간 무역 활성화, 산업단지 기업유치 등 네 가지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에 합의했다. 대표단은 베트남 조국전선 부의장에게 홍수 피해 복구 성금을 전달했고, 베트남 톱5 그룹인 비글라세라와 톱10 그룹 스타비안과의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그린아이파크 산업단지와는 기업 유치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유정현 에이치피티코리아 대표는 "한국의 기술력과 중국의 시장·자본, 베트남의 성장 잠재력을 결합한 경제·문화·스포츠·교육 협력 플랫폼을 더욱 체계화하겠다"며 "450조 원 규모의 베트남 스마트시티 사업이 본격 추진되는 지금이 협력 확대의 적기"라고 말했다.

우수근 한중글로벌협회 회장은 "그동안 구축한 한·중 기업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베트남까지 연결하는 3국 협력 구조를 마련하고 있다"며 "첨단 제조, 글로벌 MICE, 스마트시티 시범사업 등 복합 프로젝트를 통해 3국이 동시에 이익을 얻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회의에서는 2026년 말 준공 예정인 흥옌성의 6만석 규모 공연장에서 첫 대형 스포츠·문화 교류 행사를 공동 개최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10조원 규모로 성장 중인 베트남 피클볼 산업 활성화를 위해 베트남·몽골·일본·한국을 잇는 연합 네트워크 구축도 추진되며, 에이치피티코리아와 한중글로벌협회가 이 구조의 중심 역할을 맡는다.

강준식 경희대 교수는 "도시·산업·문화 프로젝트가 국가 단위 전략으로 확장될 때 지속 가능한 글로벌 경쟁력이 확보된다"며 "민간에서 출발한 3국 협력 모델이 정부·기업·문화·스포츠를 연결하는 새로운 협력 구조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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