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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내무부는 25일(현지시간) "2026년 1월 1일부터 비거주자 요금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외국인이 이용하는 국립공원 연간패스는 기존 80달러에서 250달러로 인상된다. 연간패스가 없는 방문객은 11개 인기 국립공원에서 기존 입장료와 별도로 1인당 100달러의 추가 비용을 내야 한다.
이번 조치의 대상에는 한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그랜드캐니언, 옐로스톤, 요세미티 등 미국 서부의 대표 국립공원이 포함된다.
라이언 버거럼 내무장관은 성명에서 "미국 납세자들은 계속해 합리적인 비용으로 공원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외국인 방문객에게 공원 관리 비용을 공정하게 분담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가족들의 이용 편익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입장료 조정을 지시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으며, 정부는 인상분을 공원 내 시설 보수와 접근성 개선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방문객 비중이 높은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관광 수요가 다소 조정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반면 미국 정부는 기후변화로 인한 시설 보수 수요 증가와 팬데믹 이후 늘어난 방문객 관리 필요성을 고려하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