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1년간 이어진 ‘카카오테크 캠퍼스’ 최종 발표회 개최

비수도권 청년 개발자 양성 취지
강원대 2팀 최우수상 수상

카카오가 '카카오테크 캠퍼스' 최종 발표회를 개최했다./카카오

카카오가 비수도권 청년 개발자 양성을 위해 운영한 1년 교육 프로그램 '카카오테크 캠퍼스'의 경과물을 공개하며 올해 과정을 마무리 했다.

27일 카카오는 강원대·경북대·부산대·전남대·충남대 등 5개 지역 거점 국립대 학생 134명, 22개 팀이 참여한 최종 발표회를 각 대학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카카오테크 캠퍼스'는 비수도권 지역의 기술 교육 격차 해소를 목표로, 카카오가 '더 가깝게, 카카오'라는 슬로건 아래 강원대학교, 경북대학교, 부산대학교, 전남대학교, 충남대학교 등 5개 지역 거점 국립대학교와 함께 지역 기술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올해 최우수상은 강원대 학생들로 구성된 '강원대 2팀'이 수상했다. 해당 팀은 학습 자료를 입력하면 AI가 자동으로 문제집을 생성하고 학습 과정을 관리하는 스마트 학습 플랫폼을 개발했다. 심사위원들은 기술 구현의 완성도와 사용자 친화성을 높게 평가했다. 최현준 강원대 학생은 "팀원들과 함께 몰입했던 시간이 값진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올해 발표된 프로젝트들은 대학생 특유의 시각과 현실 문제 해결 의지를 반영한 서비스들이 다수였다. AI 면접 대비 서비스, 은둔 청년 대상 감정 케어·취업 지원 서비스 등이 소개되며, 기술을 통해 청년 세대가 체감하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가 주목을 받았다. 전남대 이승원 학생은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프로그램"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테크 캠퍼스를 비롯해 국가 균형 성장을 위한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 9월에는 국내 4대 과학기술원과 협력해 지역 AI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기술·교육·창업 자원의 수도권 쏠림을 완화하고 지역의 산업·대학·청년이 연결되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이 목표다.

또한 카카오는 소상공인 대상 'AI 사장님 클래스', 대학생·사회혁신가·카카오 개발자가 함께하는 '테크포임팩트 캠퍼스'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이어가고 있다.

서은희 카카오 기술인재양성 리더는 "올해 카카오테크 캠퍼스 참가 학생들은 실제 사회 문제를 기술적으로 해결하고자 주도적으로 접근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며 "최종 발표회를 통해 완성된 결과물들이 향후 더 발전해 청년 세대와 지역 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