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접근성 좋아지자 집값도 ‘쑥’…분당·용인·이천 분양 앞둬

경기 이천 중리 B3블록 금성백조 예미지 주경투시도/ 금성백조

연내 서울 강남 업무지구로 이동이 수월한 곳에서 새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28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금성백조는 12월, 경기 이천시 중리택지지구 B-3블록에 짓는 '이천 중리 B3블록 금성백조 예미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공공택지인 중리택지지구의 마지막 신규 분양 단지로 선시공 후분양으로 공급된다. 지하 2층~지상 20층, 12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009가구로 2026년 입주가 예정돼있다. 단지에서 약 1km 거리에 위치한 경강선 이천역을 통해 판교역, 강남역 이동이 쉽다. 이천역에는 향후 GTX-D(예정), 반도체선(계획)이 확충될 예정이다. 이천시청 중심의 행정타운과 인접해 있으며, 단지 앞에는 중리초(26년 3월 개교 예정), 인근에는 이천과학고(예정)가 들어선다.

대우건설은 12월, 경기 용인시 처인구 역북동 일원에 짓는 '용인 푸르지오 클루센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역북동 구 세브란스병원 부지에 들어서는 단지로 지하 3층~지상 29층, 6개 동, 전용면적 84㎡ 총 78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에버라인 명지대역과 인접해 있으며 환승을 통해 정자역, 판교역, 강남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서룡초와 공원이 가깝고 역북지구의 편의시설 이용이 쉽다.

포스코이앤씨는 12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무지개마을4단지 리모델링을 통해 짓는 '더샵 분당센트로'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6층, 7개 동, 전용면적 60~84㎡ 647가구 규모이며 이 중 8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수인분당선 오리역을 통해 정자역, 판교역, 강남역 등으로 이동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는 초, 중, 고교가 있고 학원가 이동도 쉽다.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는 11월,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구역 공동 2블록에 짓는 '시티오씨엘 8단지'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46층, 7개 동, 전용면적 59~136㎡ 총 1349가구 규모다. 수인분당선 학익역(예정) 개통 시 수서역, 선릉역, 강남구청역 등으로 이동할 수 있다. 인근에는 시티오씨엘의 복합 상업문화공간인 '스타오씨엘'이 조성될 예정이다.

강남권 교통이 개선된 곳들은 집값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에 따르면 지난 2021년 5월, 7호선 연장 구간이 개통된 산곡역 인근 '부평 신일해피트리 더루츠' 전용면적 84㎡는 당시 개통 호재가 집값에 반영되며 같은 해 7월, 매맷값 6억7235만원(8층)에 거래됐다. 직전 2021년 2월 거래 금액(5억6510만원, 9층) 대비 1억원가량 상승했다. 올해 10월엔 이보다 더 오르며, 최고가 6억8000만원(19층)에 거래가 이뤄졌다.

1번의 환승으로 강남권 업무지구로 이동할 수 있는 8호선 연장 구간도 흐름은 비슷했다. 지난 24년 8월, 8호선 연장 구간이 개통된 다산역 인근 '다산자이 아이비플레이스' 전용면적 84㎡는 해당 월 매맷값 11억2000만원(29층)에 거래된 뒤 조정기를 거쳐, 올해 10월엔 최고가 11억5000만원(39층)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판교까지 닿는 경강선 일대도 마찬가지다. 경강선의 경우 여주~판교역까지 연결되지만, 판교역에서 환승만 하면 양재, 강남, 논현, 신사 등 강남권 주요 지역을 관통한다. 비록 물리적 거리는 다소 떨어져 있어도, 단 한 번의 환승으로 강남권 업무지구로의 이동, 사실상 강남 생활권을 누리게 한다는 점에서 집값 상승도 나타났다.

경강선 경기광주역과 인접한 '광주역 자연&자이' 전용면적 84㎡는 지난 23년 9월 이후 매맷값 7억원선을 유지했지만, 올해 10월에는 10·15 부동산 규제 이후 8억2000만원(10층)에 최고가로 거래됐다.경강선 이천역을 이용할 수 있는 '힐스테이트 이천역 2단지' 전용면적 84㎡의 경우 분양권에 수천만원 웃돈이 붙어 매물이 올라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