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워싱턴 피격 주방위군…1명 사망, 1명 중상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128010015343

글자크기

닫기

이정은 기자

승인 : 2025. 11. 28. 15:45

용의자 과거 CIA 대테러 부대 활동
USA-SHOOTING/ <YONHAP NO-0025> (REUTERS)
26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총격을 받은 주방위군 대원 앤드류 울프와 사라 베크스트롬의 사진이 총격 용의자인 아프가니스탄 국적자 라흐마눌라 라칸왈의 사진 옆에 전시되어 있다./로이터 연합
26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서부 버지니아주 방위군 소속 새라 벡스트롬(20)이 사망하고 동료 앤드루 울프(24)는 중상을 입고 치료 중이라고 미국 주요 매체가 보도했다.

용의자는 아프가니스탄 출신 라마눌라 라왈칸(29)으로, 총격 후 방위군과 교전 중 상처를 입고 체포됐다. 그는 현재 병원에서 중무장 경호 속 치료를 받고 있다.

라칸왈은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조직·훈련한 아프간인들로 구성된 대테러 부대 '제로 부대(Zero Units)' 소속으로 활동했다. 제로 부대는 아프간에서 미국의 '테러와아의 전쟁'을 도와 탈레반 등 테러리스트로 의심되는 사람들을 습격해 체포·살해하는 전투 임무를 수행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사건과 관련해 워싱턴주를 포함한 여러 지역에서 수색을 진행 중이며, 라왈칸의 집에서 휴전화, 노트북, 아이패드 등 다수의 전자 기기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또 그의 가족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워싱턴 DC 연방 검사 제닌 피로는 용의자가 미국 전역을 이동한 뒤 백악관 근처에서 방위군 요원들을 매복 공격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가 단독으로 행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테러 행위"로 규정하며 희생자와 그 가족에게 애도를 표했다.

미 법무부는 용의자에게 테러 혐의를 적용하고 최소 종신형을 목표로 기소할 계획이며, 필요할 경우 사형까지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캐시 파텔 FBI 국장은 이번 총격을 "끔찍한 테러 행위로 규정하며 사건 동기와 관련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정은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