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아카이브 4주년 페스티벌이 일산 킨텍스를 꽉 채웠다. 초겨울 추위마저 녹여버릴 듯한 강렬한 열기의 선생님(유저)들이 행사장을 뜨겁게 달궜다.
넥슨의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는 서비스 4주년을 기념해 29일과 30일 양일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1만 4000명의 선생님들을 초청해 대규모 축제를 개최했다.
행사장을 들어선 순간 블루 아카이브 특유의 감성이 살아 있는 전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인기 캐릭터들의 콘셉트존은 포토스팟 역할을 제대로 했으며 미니게임과 굿즈를 구입하고자 하는 선생님들의 줄이 끊이지 않았다.
체험존에서 만난 한 선생님는 "기다리는 시간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디테일이 좋아서 기대된다"고 말할 만큼 현장에서의 만족감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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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아카이브 4주년 페스티벌 현장 /사진=김동욱 기자
메인 무대의 공연이 시작하기 전 가장 뜨거운 열기를 뿜은 곳은 2차 창작 부스 '키보토스 마켓'이다. 마켓에는 많은 아티스트들이 자신만의 개성과 애정을 담은 굿즈를 선보였고, 공식 샬레 스토어의 인기 상품은 빠르게 품절되는 상황이 반복됐다.
마켓에서 원했던 굿즈를 구입한 한 선생님은 "게임도 하면서 좋아하는 세계관을 함께 향유하는 기분"이라며 "마켓 부스의 열기는 마치 작은 인디 페스티벌을 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블루 아카이브 4주년 축제의 중심은 역시 메인 무대다. 코스프레 퍼포먼스로 선생님들의 뜨거운 함성을 받으며 무대 행사가 시작됐고, 개발 비화를 소개하는 '개발자 코멘터리'에서는 뜻밖의 웃음 포인트가 이어지기도 했다. 선생님들이 모든 내용을 놓치지 않으려 한 마디 한 마디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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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아카이브 4주년 페스티벌 현장 /사진=김동욱 기자
블루 아카이브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코스프레. 현장에서 만난 코스플레이이어들의 인기는 상당했다. 수 많은 코스프레 퍼포먼스에는 카메라 세례가 쏟아졌고, 인기 캐릭터 코스어들이 등장하면 함께 사진을 찍기 위한 줄이 자연스럽게 생겼다. 마치 아이돌 팬미팅 현장을 방불케 할 정도.
행사의 정점은 향후 업데이트 계획을 발표하는 '4주년 키보토스 라이브' 무대다. 김용하 PD와 함께하는 키보토스 라이브 무대에서는 업데이트 계획 발표가 이어질 때마다 곳곳에서 박수가 터졌고, 무대 앞쪽에서는 스마트폰을 들어 기록하듯 촬영하는 선생님들이 보였다.
선생님들의 뜨거운 응원은 공연 막바지에 다다르 때까지 식을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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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아카이브 4주년 페스티벌 현장 /사진=김동욱 기자
행사장을 나오는 길에도 열기는 이어졌다. 코스어들과 사진을 찍으려는 줄은 끝나지 않았고, 추운 바람 속에서도 사람들은 "5주년에는 행사가 더 커지지 않을까?", "하루 종일 있어도 시간이 모자라네", "하루 더 했으면 좋겠다" 같은 이야기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초겨울의 차가운 공기를 녹여버린 이틀. 블루 아카이브 4주년이라는 숫자보다 큰 의미를 남긴 축제는 이렇게 막을 내렸다.
1만 4000명의 '선생님'들이 현장에서 교감하며 폭발시킨 아드레날린은 앞으로 '블루 아카이브'가 써나갈 새로운 이야기의 강력한 동력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