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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AI, ‘바르코 3D’ 공식 출시…효율·비용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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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5. 12. 01. 08:31

제작기간 최대 3분 이내 단축
애셋 1개당 약 500원 수준
향후 AI 로보틱스·자율 시스템 개발 확장
[NC AI 보도사진]NC AI, AI 기반 3D 생성 플랫폼 ‘VARCO 3D’ 출시 1
바르코 3D로 생성한 3D 에셋을 포함한 서비스 출시 이미지./NC AI
NC AI는 AI 기반 3D 생성 플랫폼 '바르코 3D(VARCO 3D)를 공식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 플랫폼은 텍스트나 이미지를 입력하면 전문가 수준의 3D 애셋을 자동 생성하는 서비스로, 제작 난도가 높고 비용 부담이 컸던 기존 3D 산업 구조를 근본적으로 흔드는 기술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바르코 3D는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홈페이지에서 이메일 인증만으로 이용할 수 있다. 무료 플랜은 2000크레딧(3D 애셋 10개 생성)을 제공하며 유료 플랜은 동시 생성 5개, 고급 리메시(리구성), 심화 편집 기능 등을 포함한다. 가격은 플러스 플랜 월 2만2000원(1만 크레딧), 프리미엄 플랜 월 16만5000원(7만5000 크레딧)이다. 초기 이용자에게는 크레딧 차감액 5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가장 큰 특징은 제작 효율 개선이다. 기존 4주 이상 소요되던 제작 기간은 최대 3분 이내로 단축됐고, 비용 역시 애셋 1개당 약 500원 수준까지 낮췄다. 메시 생성·텍스처 작업·리깅(Rigging)·모션 리타겟팅 등 3D 제작 모든 공정을 AI가 자동화하며, 결과물을 세밀하게 수정할 수 있는 편집 기능도 갖췄다. 특정 메시 영역 유지, 객체 추가·삭제, 토폴로지 및 폴리곤 수 조절 같은 전문 작업까지 지원한다.

실제 제작 환경 적용 가능성도 검증됐다. 지난 8월 열린 바르코 3D 활용 게임 제작 공모전 우승팀은 전체 3D 애셋의 82%를 바르코 3D로 생성했고, 이 중 38%는 후처리 없이 그대로 게임에 사용됐다. 전문 툴 경험이 부족한 소규모 팀에서도 고품질 결과물을 확보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꼽힌다.

[NC AI 보도사진]NC AI, AI 기반 3D 생성 플랫폼 ‘VARCO 3D’ 출시 2
NC AI는 전 세계적으로 Meshy, Tripo, Hunyuan3D 등 고도화된 3D 생성 모델이 잇따라 등장하며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올해 자체 모델 연구를 고도화해 글로벌 수준의 품질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NC AI는 바르코 3D를 3D 콘텐츠 제작을 넘어 AI 로보틱스·자율 시스템 개발의 핵심 기반으로 확장한다는 전략도 내놨다. 물리 기반 상호작용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정밀한 3D 데이터 환경이 필수인데 바르코 3D는 대규모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어 '피지컬 AI' 시대의 기반 인프라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NC AI의 다른 멀티모달 서비스와 연계가 가능한 것도 강점이다. 바르코 3D는 바르코 보이스·사운드·트랜스레이션 등과 결합해 콘텐츠 제작 범위를 넓히고 엔씨소프트가 게임 제작 과정에서 축적해온 고품질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활용해 서비스 성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여기에 최고 수준의 미디어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AI 크리에이터 프로그램, 게임 제작 공모전, AI 인플루언서 협업 등 지역 기반 창작문화를 형성해 글로벌 AI 크리에이터 생태계 조성 및 B2C 시장의 완성도 확보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후 기업용 SaaS와 API 플랫폼을 제공해 중견 및 대형 스튜디오, CG 외주사 등 B2B 시장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바르코 3D는 단순한 3D 애셋 생성 도구를 넘어, 디지털 트윈 구현을 위한 핵심 인프라 구축까지 확장 가능한 기술 기반을 갖추고 있다"라며 "NC AI가 피지컬 AI 시대의 실질적 혁신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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