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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두달만에 30% 급락…8.5만 달러도 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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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5. 12. 02. 08:25

비트코인
비트코인 이미지/연합
비트코인 가격이 1일(현지시간) 급격히 하락하며 8만5000달러대로 밀려났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5.84% 떨어진 8만5843달러에 거래됐다. 오전에는 한때 8만3807달러까지 내려가며 낙폭을 키웠다. 지난달 21일 8만달러 초반으로 떨어진 이후 열흘 만에 다시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한 것이다.

이더리움도 하루 새 7% 이상 하락해 2700달러대를 기록했고, 솔라나는 8% 넘게 떨어지며 124달러까지 밀렸다. 주요 가상화폐 전반이 모두 내림세를 보이면서 뉴욕증시에서도 코인베이스와 로빈후드 마케츠 주가가 각각 4.76%, 4.09% 하락했다.

코인베이스 거래 기준 비트코인은 지난 10월 6일 사상 최고치(12만6210.50달러)를 찍은 뒤 지금까지 30% 이상 하락했다. CNBC 등 미국 매체들은 최근 중국 인민은행이 가상화폐 관련 불법 활동에 경고를 내린 조치가 시장 전반에 악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 사이에 확산된 위험 회피 심리가 여전히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고 진단한다. 페드워치 어드바이저스의 벤 에몬스 창업자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이어진 대규모 비트코인 매도세 이후 시장이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라면서, 이날 급락은 특히 4억달러(약5884억원) 규모의 거래소 청산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부 거래소에서 최대 200배 레버리지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비트코인이 현재 저점을 벗어나지 못할 경우 추가 청산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CNBC는 여기에 미국 기준금리 인하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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