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사천·대전 이어 우주 클러스터 지정 목표
한화우주센터 준공으로 위성 제조 역량 확보
오영훈 제주지사 "지역 독자적 공급망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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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제주도는 전남 고흥, 경남 사천, 대전광역시 등 삼각 구도로 구축된 기존 우주산업 클러스터에 추가 지정을 목표로 제시, 우주항공청과의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내륙에 위치한 세 지역이 각각 우주산업 연구개발(R&D)와 발사체·위성 산업에 한창인 가운데, 이들 지역과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위성 정보 활용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것이 도청의 계획이다. 특히 제주도가 한국 최남단에 위치, 국내 최고의 발사 방위각을 보유하고 적도에 인접함과 동시에 내륙에 비해 전파 간섭이 적다는 점이 위성 정보 산업 거점의 매력적인 선택지라는 설명이다.
김기홍 제주도청 우주모빌리티과 과장은 "현재 글로벌 우주시장에서 위성 테이터 활용 분야가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내년 산업단지 조성 실시 계획에 돌입하는 동시에 20여곳 이상의 중소 스타트업 유치 의향서를 받는 등 기업 유치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 이끌 인재 전문 양성…"현장 역량 중점 교육"
산업 기반 조성과 함께 그 현장에서 활동해나갈 인재 양성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제주도 한림공업고등학교는 산학관 협업 모델에 선정, 우주산업 특성화고로 거듭났다.
교육부와 지자체, 지역 교육청 등을 통해 5년간 136억원의 지원금을 받는 사업을 통해 한림공고는 올해 3월부터 5개 학과 5개 전공으로 구성된 전문 커리큘럼을 도입하는 한편, 내년에는 한림항공우주고등학교로 교명을 바꿀 예정이다. 여기에 내년 3월 교실 2개 크기의 클린룸(청정실)이 운영되는 등 교내 시설 개선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화시스템 출신의 이진승 한림공고 교장은 "한회시스템을 통해 공모 소식을 알고 제주도 첫 개방형 공모 교장직을 맡게 됐다"며 "연구지원실장직을 맡으면서 갓 입사한 인력들이 재교육을 받아야 하는 등 교육과 산업 현장 간의 차이를 느낀 만큼, 산학 연계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알고 이에 주안점을 둔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커지는 민간 협력의 폭…위성 제조·데이터 솔루션 역량 갖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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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오늘 준공된 한화시스템 우주센터는 제주가 '뉴 스페이스의 심장'으로 다시 태어났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제주에서 만든 위성이 제주 앞바다에서 우주로 올라가는 독자적인 공급망이 완성됐다"고 말했다.
특히 제주에 위치한 컨텍 민간우주지상국에서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위성 정보 활용 솔루션 사업을 전개, 위성산업 거점으로의 제주도의 입지가 향후 커질 전망이다. 11개국 16개 지상국을 구축 및 구축 예정 중인 컨텍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최근 누리호 4차 발사 부탑재위성을 제조한 코스믹 등 국내 우주기관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위성 데이터 활용과 고화질 영상 제조 등 다방면의 서비스를 제공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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