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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그룹, CEO 세대교체…진양곤 회장, 대표직 내려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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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원 기자

승인 : 2025. 12. 02. 16:30

HLB 신임 대표이사에 김홍철 사장
"단독 대표 체제 강화할 것"
진 회장, 의사회 의장으로 활동
HLB로고
진양곤 HLB그룹 회장이 그룹의 대표이사직을 내려놓는다. HLB 새 수장으로 김홍철 HLB이노베이션 대표이사가 내정됐다.

HLB그룹은 2026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인사로 오너인 진양곤 회장과 백윤기 대표이사가 맡아온 각자 대표 체제는 종료되고, 김홍철 사장 단독 대표 체제로 그룹이 운영된다.

진 회장은 그룹 이사회 의장으로서 역할에 집중한다. 회사 측은 "진 의장은 향후 미래 성장동력 확보, 계열사 시너지,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에 집중해 그룹의 지속적 기업가치 제고와 글로벌 확장 가속화를 이끌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HLB그룹은 단독 대표이사 체제를 강화함으로써 경영 집중도를 높이고, 성과에 기반한 명확한 책임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김홍철 HLB 신임 대표는 2023년 인수한 HLB이노베이션 초대 대표다. 회사는 김 대표가 미국에서 CAR-T 치료제를 개발중인 자회사 '베리스모'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글로벌 R&D 성과 창출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 2017년부터 이어온 진 의장의 주주 간담회 소통 방식을 그룹 전반으로 확대하고, 진 의장이 직접 상장 계열사의 주주와 소통할 계획이다.

진 의장 직속 기구로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온 '현장지원본부' 조직도 개편됐다. 기획인사부문을 '전략기획부문'으로 확대 개편하고 산하에 '미래전략팀'을 신설했다. 회사는 그룹 중장기 성장 전략을 체계적으로 설계하는 한편, 내년 간암과 담관암 신약의 허가 및 상업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주요 계열사 수장도 교체됐다. HLB 이노베이션의 대표이사 사장에는 윤종선 HLB사이언스 대표이사가 내정됐다. 백윤기 대표이사가 HLB생명과학의 신규 대표이사, 기존 남상우 HLB생명과학 대표이사는 HLB그룹 고문으로 위촉됐다.

HLB생명과학 자회사인 HLB셀은 그룹 현장지원본부 바이오링크팀 이지환 이사가 상무로 승진하며 대표이사로 전격 내정됐다. 회사 측은 이 대표 내정에 대해 "세대교체를 통한 조직 활력 제고와 미래 성장 기반 강화를 위한 전략적 인사"라고 설명했다.

김도연 HLB제넥스 대표이사는 자회사인 HLB뉴로토브의 대표이사로, 장인근 HLB파나진 대표이사는 자회사 바이오스퀘어 대표이사를 각각 겸직한다.

문정환 HLB그룹 인사부문 부회장은 "이번 인사는 전략적 집중과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을 통해 그룹의 성장 구조를 고도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성과 중심의 조직 운영 체계를 더욱 강화해 책임과 성과를 명확히 하고, 우수 인재 확보를 통해 그룹 전반의 추진력과 실행력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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