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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써쓰 장현국 대표 “한국, 온체인 법정화폐 체계 갖추면 디지털 금융 G2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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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플레이포럼팀 기자

승인 : 2025. 12. 03. 11:19

넥써쓰(NEXUS) 장현국 대표가 온체인 경제 시대에는 스테이블코인·은행 예금토큰·CBDC가 모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각 모델의 기술적 차이는 미미하지만 제도·규제·거버넌스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결국 소비자 수준에서는 서로 다른 통화처럼 경쟁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장 대표는 3일 SNS에서 "온체인 자산을 오프체인 결제로 정산할 수 없다"며 온체인 결제 인프라 도입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온체인 법정화폐를 구성하는 세 축 스테이블코인, 예금토큰, CBDC이 모두 필요하지만 국가마다 이를 어떤 방식으로 제도화하느냐에 따라 디지털 금융 경쟁력이 갈린다고 언급했다.

특히 최근 국내에서 스테이블코인 발행권 논의가 은행 중심으로 기울고 있는 흐름을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일본과 유럽의 은행 중심 모델이 이미 실패한 사례가 있음에도, 기술과 시장이 완전히 달라진 지금 동일한 방향을 반복하려 한다"고 지적하며 이는 혁신을 저해하는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이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의 중심축을 사실상 이끌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이 보다 균형 있는 온체인 법정화폐 체계를 구축한다면 글로벌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책임 있는 스테이블코인 규제와 온체인 법정화폐 체계를 마련하면 한국이 디지털 금융 분야에서 G2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CBDC는 중앙은행이, 예금토큰은 시중은행이, 스테이블코인은 민간이 담당하는 '역할 분리'가 필요하다고 봤다. 발행 주체 간의 적절한 경쟁과 협업이 장기적으로 건강한 시장 구조를 만든다는 입장이다.

마지막으로 장 대표는 "정부의 합리적 판단을 기대한다"고 전하며, 중국 속담 '상유정책 하유대책(上有政策,下有对策)'을 인용해 "어떤 제도가 나오더라도 시장은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간다"고 덧붙였다.
김동욱 플레이포럼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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