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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비 ‘스테이블코인→법정화폐’ 사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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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기자

승인 : 2025. 12. 0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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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욱 센트비 대표./제공=김윤희 기자
해외 송금결제 플랫폼 센트비가 스테이블 코인을 법정 화폐로 전환하는 오프램프 사업에 나선다.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인프라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최성욱 센트비 대표는 3일 서울 여의도 센트비 본사에서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을 열고 이와 같이 말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을 둘러싼 비즈니스 모델이 많은데, 센트비는 '온램프(On-ramp)' 부분과 '오프램프(Off-ramp)' 부분을 타깃팅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테이블코인 거래 과정은 온램프과 오프램프가 존재한다. 온램프는 달러, 유로 등 법정화폐를 가상자산으로 바꾸는 것을 일컫고 오프램프는 가상자산을 다시 법정화폐로 전환하는 것을 뜻한다.

거래소에서만 가능하던 역할을 센트비가 제공하겠다는 설명이다.

이어 "미국이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지 전부터 일본과 유럽엔 이미 법안이 있었다"며 "다만 미국이 안 움직이니까 시장이 활성화될 수가 없었다"고 전했다. 최 대표는 "미국 지니어스 법안이 통과되면서 지금 전 세계 시장이 동시에 열렸다. 스테이블코인 관련 비즈니스는 전 세계에 아직 왕이 없기 때문에 누가 더 빠르게 움직여서 깃발을 꽂느냐가 되게 중요한 시기다"라고 강조했다.

센트비는 '온·오프 램프' 특허를 활용해 모바일 메신저 '라인'과 국내 도매 오프라인몰 'APM'과 협업한다. 먼저 라인 내 크립토월렛을 선보인다. 라인 자회사인 라인 넥스트가 개발 중이며 내년 초반에 론칭 예정이다.

APM의 경우는 내년 1·4분기 론칭 예정으로 상인들에게 스테이블코인 기반 구매와 정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10년 동안 해왔던 일반 개인들의 외국인 대상 송금 서비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해외송금 서비스 등을 성장시켜왔고 열심히 만들어 나가고 있다"며 "구축했던 인프라를 기반으로 스테이블코인이라는 중요한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당장은 송금 이용자가 많은 동남아시아와 라인 사용자가 많은 일본이 주요 대상국이 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센트비는 개인 간 해외송금을 시작으로 기업, 글로벌 금융기관까지 시장을 확대해 온 핀테크 기업이다. 올해 사업 10년 차로 누적 송금 14조 원, 수료 절감 6000억 원, 누적 송금 건수 1300만 건, 송금가능 170개국 이상을 확보했다.
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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