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 본격화

범시민 캠페인 전개, 성공적 국제행사 개최, 마이스 산업으로 국제관광 경쟁력 확보
해수욕장·지역축제 등 사계절 체류형 관광 활성화, 글로벌 마케팅 등 전방위 노력

지난달 개최한 글로벌 관광 범시민 캠페인 모습. /강릉시

강원도 강릉시가 글로벌 관광 범시민 캠페인 전개, 성공적인 국제행사 개최, 마이스 산업으로 국제관광 경쟁력을 확보해 해수욕장·지역축제 등 사계절 체류형 관광 활성화, 글로벌 마케팅 활동 등 국제관광도시로 도약을 본격화한다.

4일 강원도에 따르면 우선 시는 2030년 세계 100대 관광명소, 2040년 세계 100대 관광도시 진입을 목표로 국제관광 경쟁력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5대 전략, 15개 중점과제 추진을 위한 국제관광도시 조성 추진단을 운영해 73개 국제관광도시 조성 사업의 현황을 공유하고 신규사업을 발굴해 나가고 있다.

국제관광도시 시민실천운동 추진위원회와 함께 '친절·정직·깨끗한 강릉 만들기'라는 슬로건 아래 글로벌 관광 범시민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26차에 걸쳐 36개 단체·기관과 릴레이 실천협약을 체결했으며 강릉역을 중심으로 한 관광객 환영 캠페인과 대도시 방문 강릉 홍보 캠페인도 추진했다.

19회차에 걸쳐 1100여 명의 시민 및 관광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관광 CS 교육은 캠페인 참여 분위기를 조성하고 시민 의식 고취로 관광 수용태세를 개선하는 등 국제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시는 제36차 한·대만 관광교류회의,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 제38회 한일관광진흥협의회 등 국제행사도 연이여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서 국제적 인지도를 크게 향상시켰다. 또 2024 지역 마이스 산업 활성화 및 2025 K-컨벤션 육성 공모사업에 연속 선정돼 강릉의마이스 산업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도 갖췄다.

그 결과 올해 11월 현재 외지인 관광객은 3000만 명, 외국인 관광객은 29만1000명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2.4%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은 2022년 7만3000명에서 약 4배 증가하는 등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관광도시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시는 아름다운 동해안 자연환경과 풍부한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사계절 특색있는 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관광콘텐츠도 개발하고 있다. 플로팅 브릿지를 이용한 오리바위 다이빙대, 가족 단위 피서객을 위한 해수풀장 운영으로 호평을 받아 지난해 전국 3대 우수해수욕장으로 선정된 경포해수욕장을 비롯한 19개 강릉시 해수욕장을 방문한 피서객 수는 2022년 156만명에서 올해 306만명으로 약 2배 증가했다. 경포 벚꽃축제, 썸머 페스티벌, 누들축제 등 강릉의 특색을 활용한 사계절 지역축제를 개최해 2022년 32만5000명에서 올해 90만명이 방문해 관광도시로서의 명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처음 개최한 '강릉 버스킹 전국대회'는 대회 기간과 참가자 지원을 확대한 결과 올해는 1만2000명의 시민 및 관광객이 행사를 함께 즐겨 음악이 흐르는 호수광장 이미지로 여름철 야간 공연 관광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동해안의 대표적인 트레킹 코스인 '강릉 바우길'은 올해 개통된 동해선 ITX를 연계한 동해선 기차 여행상품과 5박 6일 울트라 바우길 이어걷기 프로그램 등 체류형 도보 관광상품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최근 열풍인 맨발걷기 활성화를 위한 세족장, 흙먼지털이기 등을 7곳에 설치해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을 확충해 나가고 있다.

또 지난해 새롭게 조성된 경포여행자센터와 안목여행자센터에서는 강릉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설·추석 명절에는 버스킹, 농악 공연과 전통 민속놀이, 커피·다도 체험 등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7일간 이어졌던 추석 연휴에는 역대 명절 중 가장 많은 137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지난 10월 6일은 23만8000명으로 역대 1일 최고 방문객을 기록하는 등 가뭄으로 침체되었던 지역경제에 큰 활기를 불어넣었다.

아울러 시는 전략적·적극적 글로벌 마케팅으로 국제시장에서 강릉의 매력을 널리 알려 외국인 방문객을 유치하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 브랜드 가치를 동시에 제고하고 있다. 외국인 개별 여행객과 지역 여행사를 연결해 맞춤형 여행상품을 구성해주는 상생형 온라인 여행 플랫폼인 '투어브릿지 강릉'으로 외국인들이 언어나 결제 시스템의 장벽없이 원스톱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으며 50대의 외국인 전용 관광택시 운영을 통해 강릉을 찾는 외국인들의 이동 편의성과 만족도를 증대했다.

또 PATA트래블마트, 일본 투어리즘엑스포, 상가포르 ITB ASIA, 타이베이 국제관광박람회 등 해외박람회 참가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했다.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타깃 국가 대상 인바운드 우수 여행상품 공모를 통해 체류형 관광의 기반을 마련했다.

아울러 국내외 인플루언서 활용 SNS 마케팅, 해외 OTA 및 방송 로케이션 촬영 지원과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홍보를 강화해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홍규 시장은 "국제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지난 3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가 주목하는 관광도시 성장을 위해 글로벌 관광 범시민 캠페인과 마케팅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관광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