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생산설비 투자·공동 연구 강화
글로벌 생산능력 40억개 돌파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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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코스맥스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2028년 연결 기준 매출 3조7000억원, 영업이익률 8%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연평균 약 12%의 성장률을 가정한 목표치다. 이를 위해 코스맥스는 생산 설비와 기술력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 코스맥스는 중국 상하이, 태국 방플리, 인도네시아 보고르 등 3곳에 대규모 신공장을 동시에 건설 중이다.
상하이 공장은 내년 하반기, 방플리 공장은 내년 9월, 보고르 공장은 2027년 상반기 완공이 목표다. 신공장들이 차례대로 가동하게 되면 글로벌 연간 생산능력(CAPA)은 40억개를 넘어설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올해 기준 글로벌 연간 CAPA는 약 33억개다. 현지 생산 거점 확대는 '물류비 절감' '납기 단축' '지역 맞춤형 제품 공급' 등을 가능하게 해 글로벌 고객 확보에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업계에선 초기 가동률 확보가 관건이라고 지적한다. 신공장 가동 이후에도 현지 규제, 원자재 가격 변동, 고객 수요 변동성 등으로 인해 실적 상·하방 리스크가 존재한다는 설명이다. 일각에선 단기적으로 재무 부담을 키울 수 있어 단계적 투자와 수익성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R&D에 대한 투자는 이미 가시적이다. 코스맥스는 전 직원의 약 30%를 연구개발 인력으로 구성해 해외 법인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미국, 동남아 등 현지 연구소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지역별 소비 트렌드를 빠르게 제품에 반영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올해 3분기 누적 연구개발비는 586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수준을 이미 넘어선 상태다. '특허 등록건 수'와 '특허 출원건 수'도 올해 9월 30일 기준 1년만에 각각 101건, 454건 늘었다. 회사는 연구개발 역량이 고기능성·프리미엄 제품 개발과 마진 개선으로 직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적도 목표 달성을 뒷받침한다. 올해 3분기 누적 연결 매출은 1조79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2% 늘어난 1548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중국·태국·인도네시아 3대 신공장 프로젝트는 K뷰티 글로벌 확산 속도에 대응하고 화장품 ODM 세계 1위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며 "제품 기획과 연구, 생산 간 효율성을 향상시켜 새로운 성장동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