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0년 간 유동성이 0,50으로 가장 큰 상관계수
10년 기준으로도 0.39로 가장 커
9월 M2 4430조5000억원…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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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주택가격 영향요인에 따르면,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주택 매매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상관 계수로 도출한 결과 유동성(통화량 M2 기준)이 0.5로 가장 큰 상관계수를 보였다. 이어 수급(공급 부족량) 0.38, 금리 -0.35, 경제 성장률 0.15 등의 순이었다.
다만 수도권으로 한정해 영향 요인을 비교하면 금리 -0.55, 유동성 0.54, 수급 0.34, 경제 성장률 0.14 순으로 조사됐다.
주산연은 "수도권은 금리와 유동성의 영향력이 지방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수도권의 집값이 상대적으로 비싸고, 봉급 생활자가 많아 주택 구입 시 금융기관 대출 의존도가 더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10년 사이에는 유동성과 금리의 영향력이 더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10년간은 주택 가격과 요인별 상관계수가 유동성(0.39), 주택수급(0.32), 금리(0.12), 경제성장률(0.12) 순이었다. 하지만 2015년부터 2024년 사이에는 유동성(0.62), 금리(-0.57), 주택수급(0.47), 경제성장률(0.17) 순으로 재편됐다.
올해 9월 기준 M2는 4430조5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작년 동기 대비 8.5% 늘었다. 통상 유동성 증가와 집값 상승세는 비례한다.
김덕례 주산연 주택연구실장은 "주택 가격을 안정시키려면 단기적으로 유동성과 금리를 적정하게 관리해야 한다"며 "수급 균형은 중장기적으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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