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전설의 서포터에서 서브컬처 전문 스트리머로 변신한 '매드라이프' 홍민기가 생애 처음으로 AGF에 방문했다.
매드라이프는 서브컬처에 진심이다. 우연히 서브컬처 장르에 입문한 뒤 서브컬처의 매력에 푹 빠져 다양한 이세계에서 세상을 지키고 있다. 이제는 완전한 서브컬처 전문 스트리머다. 작년 이맘부터는 'Re: 세계 매드라이프'라는 서브컬처 전문 유튜브 채널도 운영 중이다.
매드라이프는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서브컬처 게임에 입문해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했지만 공교롭게도 AGF는 처음이었다.
5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AGF 2025 현장에서 만난 매드라이프는 "서브컬처를 진심으로 한 지 1년 조금 넘었다. AGF는 서브컬처 판에서 성지 같은 행사인데 요스타에서 명일방주 행사로 초청해주셔서 정말 뜻 깊은 귀중한 경험을 하게 됐다"며 소감을 전했다.
매드라이프는 이번 AGF에서 명일방주 무대 행사에 초청받아 현장에 있는 팬들과 치열한 게임 대결을 벌였다. 매드라이프는 "퀴즈로 팀을 구성했는데 한 끗 차이로 이기고 지는 접전이 이어졌다"며 "마지막에는 결과가 아쉬웠는데 역시 오래된 박사들의 피드백이 빠르더라"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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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매드라이프는 명일방주: 엔드필드에 집중하고 있다. /Re: 세계 매드라이프 유튜브
명일방주 행사로 AGF에 참가했지만 후속작에도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매드라이프의 최근 개인 방송 핵심 콘텐츠는 '명일방주: 엔드필드'다.
60시간이 넘는 긴 2차 테스트 볼륨을 모두 소화하기 위해 불철주야 게임을 이어가고 있다. 누구보다도 열심히 엔드필드를 즐긴 매드라이프는 1차 테스트와 비교해 훨씬 발전한 게임성에 대해 호평을 남겼다.
매드라이프는 "1차와 2차 테스트를 모두 깊게 해봤는데 전투 쪽 개선이 눈에 띈다"며 "1차 때는 실시간이긴 해도 전략 요소가 커서 실시간 컨트롤의 리턴이 적었는데 이번에는 그 리턴도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빙도 많이 됐고 새로운 오퍼레이터들과 퀘스트도 나와서 색다른 재미를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반적으로 AGF를 처음 경험한 소감을 묻자 매드라이프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체력적으로 걱정했는데 대기실을 쓸 수 있어 다행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서브컬처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사람들이 모였다는 안정감과 소속감도 인상깊었다고 전했다. 매드라이프는 "행사를 진행하는데 관객들의 호응이 장난 아니었다"며 "내가 아는 게임들에 진심인 사람들이 많다보니 소속감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매드라이프는 서브컬처에 관심 없는 유저들과 관심 있는 유저 모두에게 AGF가 좋은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봤다. 먼저 서브컬처 유저들에게는 "서브컬처 게임을 하는 사람들 중 AGF를 안 와본 분들한테는 정말 강력히 추천하고 진짜 축제 느낌"이라며 강력히 어필했다.
서브컬처 게임을 안 해본 이들에게도 "서브컬처하면 가챠 게임이라는 부분에서 진입이 망설여질 수 있지만 요즘 서브컬처 게임은 예전 한국 MMORPG가 쏟아져 나왔을 때처럼 출시 작품도 많고 퀄리티도 뛰어나다"며 "이 중에 본인이 좋아할 게임이 하나는 있을 것이고 무과금으로도 충분히 할 수 있으니 취향에 맞는 게임을 찾아보라"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매드라이프는 팬들을 향해 "롤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항상 방송 많이 봐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언제나 감사 인사를 드려도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좋아하는 걸 할 때 진짜 텐션이 나오는데, 혼자 하는 게임이다 보니 외로울 수 있는 부분들을 방송으로 어떻게 공감대를 느끼며 즐거움을 나눌 수 있을지 구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서브컬처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