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제15회 재중대한검도회장배 검도대회 성대히 개최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208010003759

글자크기

닫기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5. 12. 08. 06:32

산둥성 지난에서 열려
한중 검도인 120여 명 참가
K-검도 글로벌 확산 견인
e891e74cb894872fa75c0353561eb65
'제15회 재중대한검도회장배 검도대회' 포스터./재중대한검도회.
'제15회 재중대한검도회장배 검도대회'가 7일 중국 산둥(山東)성 지난(濟南)시에서 한중 검도인 12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대한검도회의 글로벌 K-검도 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중국 지역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국제 교류 무대로 올해도 예년처럼 한중 검도 동호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량을 겨루고 우정을 나눴다.

재중대한검도회 이종욱 회장의 8일 전언에 따르면 이번 대회를 적극 후원한 대한검도회 조태원 회장은 당일 치사에서 "지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가 재중 검도인의 축제를 넘어 양국 청소년과 선수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진정한 무도의 현장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대한검도회는 재중대한검도회와 긴밀히 협력해 K-검도의 저변을 넓힐 예정이다. 중국 각 지역과의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검도를 통해 한중의 마음을 잇는 다리가 되겠다"고 강조한 다음 글로벌 생활체육 검도 비전까지 제시했다.

이번 대회에는 대한검도회 7단 정병구 부회장, 성균관대 8단 정성대 , 미래검도레포츠클럽 8단 김진옥 , 대전갑천중학교 8단 이춘형 , 세종고등학교 8단 이민배 , 올림픽검도교실 8단 권은택 , 우석대학교 7단 진인하 교수를 비롯 대한검도회의 다수 고단자들이 대회 심사위원으로 참가해 자리를 빛내줬다.

게다가 이들 심사위원단은 엄정하고 공정한 판정으로 대회의 품격을 한층 높였을 뿐 아니라 후배 검도인들에게 모범적인 경기 태도와 무도 정신을 몸소 보여줬다.

대한검도회는 그동안 베이징과 허베이(河北)성 톈진(天津),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 등 중국 주요 도시에서 검도 보급과 교류 대회를 꾸준히 지원하면서 재중 검도인들의 든든한 뒷받침 역할을 해왔다. 특히 이번 지난 대회는 2026년 5월 일본에서 열릴 아시아검도연맹 대회를 앞두고 열린 만큼 2024년 취임 이후 조태원 회장이 추진해 온 '글로벌 생활체육 K-검도 네트워크' 구상의 중요한 결실로 평가된다. 대회 기간에는 개인전·단체전 경기는 말할 것도 없고 양국 지도자들의 합동 연무와 시범 경기가 함께 진행돼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35989baf035d91c4f4828f5969a5018
120여 명의 대회 참석자들 대부분이 모여 기념사진을 찍었다./재중대한검도회.
이 회장에 따르면 대한검도회는 이번 대회를 공식 후원하면서 지도자 파견을 비롯해 심판 지원, 교류 프로그램 자문 등 다각도의 협력도 제공했다. 대한검도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재중대한검도회장배 대회는 K-검도의 세계화와 한중 스포츠 외교의 소중한 발판이 됐다"면서 "이는 재중대한검도회 이종욱 회장의 헌신적인 노력과 더불어 조태원 회장의 뚜렷한 국제적 비전이 있었기에 가능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지난을 비롯한 산둥성 일대에서는 검도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고무된 재중대한검도회는 내년에도 지역별 순회 대회와 청소년 교류전을 확대해 한중 검도 및 문화 교류의 폭을 넓혀 나갈 계획으로 있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