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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업계 최초 안드로이드 포스 도입…스마트 매장 전환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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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영 기자

승인 : 2025. 12. 08. 16:13

7-11) 포스(POS)시스템 전환
세븐일레븐이 업계 최초로 안드로이드 기반 클라우드 포스 시스템을 2개점에 시범 도입했다. / 세븐일레븐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이기 위해 포스(POS)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교체하며 스마트 매장 전환에 시동을 걸었다.

세븐일레븐은 안드로이드 기반의 클라우드 포스를 업계에서 최초로 도입하고 2개 매장에서 시범 운영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새로운 포스는 롯데이노베이트와 공동 투자한 시스템 개발 사업으로, 향후 스마트 편의점 구축의 핵심 플랫폼 역할을 맡게 된다.

신규 포스는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구동되며 서버 역시 클라우드 기반으로 운영된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비슷한 방식으로 조작할 수 있어 사용자 친화성이 높아졌고, 장애 대응이나 프로그램 업데이트도 기존보다 훨씬 신속하게 이뤄진다는 설명이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의 가상 키패드를 활용해 발주·매출 조회 등 점주 업무도 간소화됐으며 동영상 효과 구현도 용이해져 상권 특성에 맞춘 매장 콘텐츠 운영도 가능해졌다.

하드웨어 변화도 크다. 신규 장비는 기존 포스 대비 본체 크기가 약 80% 줄어 카운터 주변 공간 활용이 크게 개선됐다. 세븐일레븐은 진열공간 확보와 업무 동선 효율화 측면에서 점포 체감 변화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전환 작업은 3단계로 진행 중이다. 현재는 개발 완료 단계로 2개 점포에서 시범 운영 중이며, 내년까지 약 500개 매장으로 확대하는 것이 두 번째 목표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2028년 태블릿 기반 디바이스로 완전히 전환해 스마트 매장 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기술 기반 프로젝트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점포 운영을 돕는 생성형 AI 기반 챗봇 'AI-FC'를 도입해 매장 관리 효율을 높였고, 올 8월에는 경희대학교와 협력해 AI·빅데이터 연구 및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등 디지털 혁신과 관련한 외연 확장에도 나서고 있다.

홍주현 세븐일레븐 IT운영팀장은 "이번 POS 혁신은 단순한 시스템 교체가 아니라, 편의점 운영 방식 전체를 스마트하게 전환하는 대형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인프라 투자를 강화해 미래형 편의점 경험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차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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