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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 라면 통했다…‘삼양1963’, 출시 한 달만 700만 개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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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영 기자

승인 : 2025. 12. 08. 16:36

[사진자료] 삼양1963 번들 이미지
삼양1963 번들 이미지. / 삼양식품
삼양식품의 신제품 '삼양1963'이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700만 개를 돌파했다. 기존 삼양라면(오리지널)의 올해 월평균 판매량의 80%를 웃도는 수준으로, 프리미엄 가격대임에도 초기 수요가 빠르게 붙었다는 점에서 시장 반응이 예상보다 강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8일 삼양식품에 따르면 '삼양1963'의 소비자 가격은 기존 삼양라면 대비 약 1.5배 높다. 그럼에도 높은 판매 흐름을 보인 것은 제품력에 대한 소비자 신뢰와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한 결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양1963'은 과거 삼양라면 제조의 핵심이었던 '우지' 유탕 처리 방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품이다. 동물성 기름 우지와 식물성 기름 팜유를 최적 비율로 혼합한 '골든블렌드 오일'으로 면을 튀겨 고소함과 감칠맛을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국물은 사골 육수를 바탕으로 면에서 배어나오는 우지 풍미를 살려 깊이를 더했고, 무·대파·청양고추를 더해 깔끔하고 얼큰한 맛을 완성했다. 액상스프와 후첨·분말 후레이크 구성도 도입해 재료 풍미가 보다 또렷하게 살아난다는 설명이다.

소비자 반응은 온라인에서 먼저 두드러졌다. 삼양식품이 공개한 공식 콘텐츠뿐 아니라 제품을 맛본 크리에이터들이 올린 영상까지 합치면 '삼양1963' 관련 조회수는 총 8000만 회에 이른다. 특히 크리에이터 제작 영상 비중이 전체의 70% 수준으로, 자연 발생적 확산이 빠르게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삼양식품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서울 성수동 일대에서 운영한 '삼양1963 팝업스토어'는 네이버 사전 예약이 5분 만에 마감될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 운영 기간 7일간 총 방문객은 1만 명을 넘었고 매일 오픈 전부터 대기 줄이 이어졌다. 현장 웨이팅 등록은 일평균 1500여 건을 기록, 당일 예약도 저녁 시간 전에 대부분 소진되는 등 열기가 이어졌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우지라면에 대한 제품력과 소비자 선호도를 확인한 만큼 내년에도 다양한 고객 접점의 온오프라인 마케팅 콘텐츠를 계속 선보여 '삼양1963'의 마켓쉐어 확대에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차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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