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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역은 성수, 무신사역입니다”…2호선 역명병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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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영 기자

승인 : 2025. 12. 09. 10:04

[무신사 사진자료] 지하철 2호선 성수역명에 무신사가 병기돼 있는 모습
지하철 2호선 성수역명에 무신사가 병기돼 있는 모습. / 무신사
무신사가 오는 10일부터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 역명병기 사업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서울교통공사가 역세권 내에 기업 및 기관 등의 인지도 향상 및 도시철도 이용고객의 편의 증진을 목적으로 진행하는 '역명병기 유상판매' 사업의 일환이다.

이제 성수역 역사 내외부 역명판을 비롯해 대합실 방향유도표지판, 승강장 역명판, 안전문 역명판, 전동차 노선도·안내방송 등에서 성수역 다음에 무신사가 함께 안내된다. 특히 성수역을 향하는 2호선 전동차 내에서는 국문과 영문으로 "이번 역은 성수, 무신사역입니다(This stop is Seongsu, Musinsa)"라는 안내방송이 나온다. 무신사는 지난 10월부터 정비 기간을 거쳐 안내 방송 등의 테스트를 진행했다.

앞서 무신사는 서울교통공사가 공고한 공개 전자입찰에 참여했고, 3억2929만2929원에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계약 기간은 3년이며 1회에 한해 3년 추가 연장이 가능하다.

무신사 측은 이번 역명병기를 성수동 패션 상권 성장에 기여해온 활동이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다. 무신사는 2022년 본사를 성수로 이전한 이후 고용 확대와 지역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며 상권 활성화에 힘써왔다.

실제 무신사가 성수로 본사를 이전하기 전인 2021년 500여 명 수준이었던 임직원 수는 현재 1800여 명으로 3배 이상 급증했다. 2021년 연결 기준 4600억원대였던 매출은 2024년 1조 2427억원을 기록하며 3년 만에 약 170% 늘었다.

또 무신사는 본사 이전 후 무신사 스탠다드 성수, 무신사 스토어 성수, 무신사 엠프티 성수 등 다양한 오프라인 공간을 선보이며 성수동의 상권 지형을 패션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시켰다. 아울러 소상공인을 위한 오프라인 공간인 '소담상회 with 무신사'를 비롯해 29CM에서 운영하는 '이구홈 성수', '이구키즈 성수' 등도 잇달아 운영하며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공간 경쟁력을 확보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성수동으로 본사를 이전한 이후 고용 및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했고, 이후 K-패션 브랜드의 집결 효과 덕분에 지역 경제가 덩달아 활성화됐다"며 "이제 성수를 넘어 서울숲길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패션 상권으로 만들기 위해 지역 사회와 중소 브랜드 등과 상생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무신사 사진자료]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 3번 출구 표지판 역명에 무신사가 병기돼있는 모습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 3번 출구 표지판 역명에 무신사가 병기돼있는 모습. / 무신사
차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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