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좌 급증
임금서 은퇴 계좌 적립 사상 최고...투자 비중, 주식으로 이동
UBS "100만달러, 부의 심리적 문턱...실제 백만장자 소비엔 500만달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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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산운용사 피델리티가 운용하는 401(k) 계좌 중 100만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고객은 사상 최다인 65만4000명이라고 WSJ은 전했다.
아울러 후생복지업체 얼라이트가 분석한 300만여개 계좌 중 약 3.2%가 100만달러 이상의 잔고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2022년 말 대비 2배 늘어난 수치다.
자산운용사 티로우프라이스의 고객 약 2.6%도 100만달러 이상의 잔고를 가지고 있다. 이는 2022년 말 1.3% 대비 2배다.
민간기업 근로자 가운데 사상 처음으로 절반이 401k에 저축하고 있다. 이 제도는 근로자가 과세 이전 소득을 은퇴 계좌에 직접 적립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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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가드에 따르면 2024년 401(k) 평균 불입률(deferral rate·임금에서 은퇴 계좌로 적립하는 비율)은 사상 최고치인 7.7%로 상승했다.
이들은 비록 초고액 자산가는 아니지만, 은퇴 자금이 넉넉한 '중간 정도의(moderate) 백만장자' 그룹으로 자산 규모는 100만달러에서 500만달러(73억5600만원) 사이라고 UBS글로벌웰스매니지먼트가 분석했다.
UBS는 지난해 미국에서 매일 약 1000명의 '중간 정도의 백만장자'가 새로 생겨냈고, 전 세계적으론 2000년 이후 4배 증가해 올해 52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UBS의 폴 도노반 자산관리 부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새로운 100만달러 백만장자들은 심리적인 부의 문턱을 넘어섰지만, 그들의 소득과 소비는 중산층 가구 수준"이라며 "전통적 의미의 백만장자 소비 생활을 하려면 최소 500만달러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