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벤처 30주년·모태펀드 20주년 기념 '벤처 미래 비전 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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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는 11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코엑스에서 '벤처 미래 비전 포럼'을 개최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이날 "우리 모두의 협력이 대한민국 벤처생태계를 더 큰 무대로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벤처가 걸어온 지난 30년, 모태펀드가 앞당긴 20년의 혁신은 모방과 추격을 넘어 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한 벤처국가로 도약한 위대한 여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우리는 그 성과 위에 '케이(K) 빅테크'라는 새로운 지향점을 세우고 글로벌 기술 경쟁의 무대에 당당히 도전할 우리 유니콘과 데카콘의 깃발을 세우려고 한다"며 "오늘 포럼은 정부의 정책 청사진에 현장의 감각, 속도, 문제의식을 정교하게 담아내기 위해 마련한 집단지성의 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세주 눔 의장을 비롯한 국내외 창업가들이 들려줄 생생한 경험과 통찰은 세대를 초월해 우리가 모두 귀 기울여야 하는 가장 값진 자산"이라며 "혁신은 언제나 현장에서 태어나기에 정책은 그 흐름을 정확히 읽고 뒷받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만큼은 형식과 절차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고 자유롭고 편한 마음으로 날카로운 조언과 질책을 아끼지 말아달라"고 언급했다.
그는 "벤처의 역사는 늘 기술 위에서 빛났지만그 기술을 움직인 것은 결국 사람과 문화, 벤처인의 도전 정신이었다"며 "정부는 오늘 여러분이 준 생생한 목소리
하나하나를 정책의 이정표로 삼고 대한민국 벤처가 세계 시장을 호령하는 그날까지 멈추지 않는 지원으로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먼저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정세주 눔 대표가 특별 강연자로 나서 창업 경험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제언을 제시했다. 이어진 벤처인 자유 대담에서는 국내외 벤처기업인과 투자자들이 참여해 기술 주권 확보와 글로벌 인재 유입 등 벤처 현장의 실질적인 문제의식과 정책 대안을 논의했다.
한성숙 장관은 포럼 중반에 '벤처·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유니콘을 넘어 케이(K) 빅테크로'를 주제로 미래 전략을 발제하며 벤처가 대한민국 경제의 핵심 성장엔진임을 강조했다. 주요 방향으로는 고성능 GPU 등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충, 지역 첨단 창업 허브 구축, 미국 실리콘밸리 수준의 보상 체계·글로벌 연결망 강화, 모험자본 체질 개선·선순환 생태계 조성 등이 제시됐다.
중기부는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벤처생태계의 성장을 뒷받침할 대책을 조만간 발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