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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街, ‘2025 디지털 광고대상’ 휩쓸어…이색 캠페인으로 소비자 소통력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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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5. 12. 12. 16:45

롯데웰푸드·롯데칠성음료·오뚜기·아워홈 등 인정받아
생성형 AI 활용 등 MZ세대 맞춤형 디지털 전략 호평
사진2_’2025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대상’에서 3개 부문 6개 상을 수상한 롯데웰푸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5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대상'에서 3개 부문 6개 상을 수상한 롯데웰푸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롯데웰푸드
식품업계가 올해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대상'에서 다수의 상을 휩쓸며 디지털 마케팅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브랜드 정체성을 살린 이색 캠페인과 소비자 참여형 콘텐츠가 호평을 받으며 식품기업들이 전통 제조업을 넘어 소통 중심의 브랜드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 가빛 컨벤션홀에서 열린 '디지털 광고대상'에서 3개 부문 6개 상을 받았다.

롯데웰푸드는 '닥터자일리톨버스가 간다!' 캠페인 영상, '2025 설레임런' 디지털 영상, 빼빼로 공식 SNS 채널(인스타그램, 엑스), 유튜브 채널 '맛깔스튜디오', 저당 아이스크림 '백 투 더 퓨어' 이벤트, 빼빼로 글로벌 서포터즈 '빼빼로 AGENT:P(에이전트 피)' 등 총 6개 캠페인으로 수상했다. 이들 캠페인은 각각 CSR 부문 금상, 디지털영상(숏폼) 부문 은상, SNS 마케팅 부문 동상 및 우수상, AI스토리 부문 우수상, 프로모션 부문 우수상을 차지했다.

특히 '닥터자일리톨버스가 간다!' 캠페인 영상은 2년 연속 CSR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이 캠페인은 롯데 자일리톨껌 수익금의 일부를 활용해 치과 접근성이 낮은 지역을 진료 설비를 갖춘 버스로 직접 찾아가 검진 및 진료를 하는 롯데웰푸드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이다.

참고사진 1_칠성사이다 제로 740 스트리트(Street) 캠페인
칠성사이다 제로 740 스트리트 캠페인./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는 '칠성사이다 제로 740 스트리트' 캠페인으로 위기평판관리부문 은상을 받았다.

'칠성사이다 제로 740 스트리트' 캠페인은 '젤로 맛있는 맛집 거리'라는 콘셉트로 칠성(7), 사이다(4), 제로(0) 각 단어 앞 글자를 딴 숫자를 의미하며 칠성사이다 제로의 특색을 거리 곳곳에 녹여 구성됐다. 롯데칠성음료가 지난 4월부터 진행한 해당 캠페인은 서울 성수의 '연무장길', 잠실의 '송리단길' 두 곳에서 유명 맛집 총 17곳과 협업했다.

맛집을 넘어 거리 전체로 브랜드 경험의 장을 확장해 두 달간 10만여명이 방문하며 소비자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오뚜기 ‘2025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 대상’ 3관왕
오뚜기가 '2025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 대상'에서 3관왕을 달성했다./오뚜기
오뚜기는 '더핫 열라면'과 'WOW 컵면' 광고로 각각 디지털 사이니지 부문과 디지털영상(숏폼) 부문에서 은상을, 오뚜기 라면 인스타그램으로 SNS 마케팅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더핫 열라면 광고는 '7500SHU 도파민 터지는 매운맛'을 콘셉트로, 경북 영양군과의 지역 상생 스토리를 결합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생성형 AI로 제작한 로컬 히어로 캐릭터와 영양고추 아이덴티티를 반지에 형상화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매운맛의 세계관을 독창적으로 구현했다.

WOW 컵면 광고는 '큼지막한 건더기, 놀라운 맛!'이라는 제품 특성을 블록버스터 영화 예고편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현실 공간에 거대한 건더기가 등장하는 장면을 생성형 AI로 구현해 제품 USP를 강렬하게 시각화했다.

[사진] 아워홈 온더고 광고 이미지
아워홈 온더고 광고 이미지./아워홈
아워홈은 디지털크리에이티브 디지털영상(시리즈) 부문 동상을 받았다.

이번에 수상한 온더고 캠페인은 '까보고서' '편리함' '다양함' 등 총 3편의 시리즈 영상으로 구성되어 지난 5월 첫 공개됐다. 냉동 도시락 소비자의 핵심 니즈인 맛과 편의성, 다양성을 하나의 콘셉트 안에 자연스럽게 녹여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캠페인은 디지털 매체 누적 조회수 3400만회를 돌파했으며 공개 한 달 만에 유튜브 누적 조회수 1000만회를 넘어서는 성과를 거뒀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식품기업들이 단순 제품 홍보뿐 아니라 브랜드 가치·사회적 메시지·소비자 경험을 결합한 디지털 콘텐츠를 선보이면서 광고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며 "AI·숏폼·브랜디드 콘텐츠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내년에도 더욱 실험적인 캠페인들이 쏟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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