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형 작가 이병구의 초대 개인전이 오는 24일까지 서울 강서구 마곡동 KH아트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병구는 석재와 금속, 합성 재료 등 다양한 물성을 넘나들며 평면 회화와 입체 조형을 동시에 탐구해 온 작가다. 전통적 조형 언어에 머무르지 않고 실험적인 제작 방식을 도입해, 인체와 우주, 인공지능(AI) 등 인간과 자연을 둘러싼 동시대적 주제를 독창적인 조형 세계로 풀어낸다.
작가는 오랜 기간 재료 자체의 성질과 조형적 가능성에 주목해 왔다. 평면과 입체의 경계를 허무는 작업을 통해 조각과 회화의 구분을 넘어서는 조형 언어를 구축해 왔으며, 이러한 시도는 국내외 다수의 전시와 공공 조형물 설치를 통해 꾸준히 이어져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대표적인 재료 실험과 조형적 탐구가 집약된 작품들이 소개된다. 전시 관계자는 "이번 개인전은 이병구 작가가 오랜 시간 축적해 온 조형 실험의 결과를 한 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는 자리"라며 "관람객들에게 익숙한 재료에 대한 인식을 전환시키는 신선한 시각적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