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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는 준비된 사람만 잡을 수 있다”…이경수 코스맥스, 서울대 북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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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5. 12. 15. 17:04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 서울대 북콘서트1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이 15일 서울 관악우 서울대에서 열린 북 콘서트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코스맥스
코스맥스그룹 창립자인 이경수 회장이 신간 '같이 꿈을 꾸고 싶다' 출간을 기념해 모교인 서울대에서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북 콘서트를 진행했다.

15일 코스맥스는 이경수 회장은 서울 관악구 서울대에서 200여명의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간 기념 북 콘서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서울대 중앙도서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유홍림 서울대 총장이 참석해 이경수 회장과 대담 형식으로 진행됐다. 김성재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사회자를 맡았다.

이번 북 콘서트는 이경수 회장이 직접 집필한 사사(社史) '같이 꿈을 꾸고 싶다' 출간을 기념해 마련됐다. 책에는 이경수 회장이 지난 1992년 코스맥스 창업 이후 IMF 외환위기, 중국 진출, 글로벌 확장 등을 넘으며 코스맥스를 세계 1위 화장품 ODM 기업으로 성장시킨 33년간 여정과 경영 철학이 담겨 있다.

이경수 회장은 가장 용기 있던 선택을 묻는 질문에 "사업 초기 가장 큰 용기가 필요했던 결정은 일본 기술 제휴를 포기하고 독자 연구소를 선택한 순간"이라며 "우리만의 기술력을 가질 수 있어서 IMF를 극복하고 지금의 글로벌 뷰티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2004년 중국 시장의 잠재력을 예상하고 중국에 진출한 용기 있는 선택도 코스맥스가 글로벌 1위 ODM으로 올라설 수 있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회상했다.

지금의 꿈을 묻는 유홍림 총장의 질문에는 "속도가 생명이고 글로벌이 생존이며 소비자가 혁명이다"라며 "소비자가 원하는 바로 그 제품을 가장 빨리 공급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춰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코스맥스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강조했다.

행사 후반부에는 학생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K뷰티의 최대 경쟁국과 차별점'을 묻는 질의에 이경수 회장은 "그동안 K뷰티의 가장 큰 성과는 '메이드 인 재팬'을 '메이드 인 코리아'로 바꾼 것이었다"며 "앞으로는 '메이드 인 프랑스'를 '메이드 인 코리아'로 바꿔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지금의 가성비 이미지에 프리미엄을 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는 "기회는 늘 우리 주변을 돌고 있지만, 준비된 사람만 잡을 수 있다"며 "항시 실력을 닦고 내 주변의 조력자를 모으는 준비를 하면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독려했다.

한편 코스맥스는 지난 2019년 서울대-코스맥스 TIC(Technology Incubation Center)를 설립한 이래 산학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서울대와 공동개발한 올인원 맞춤형 화장품 제조설비 '맥스페이스(maXpace)'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26'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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