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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육용종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발생… 올해 11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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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정영록 기자

승인 : 2025. 12. 15. 19:30

14일 닭 4만마리 사육농장서 확진
16일 정오까지 '일시이동중지명령'
동일 계열농장, 일제 정밀검사 추진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
전북 남원시에 위치한 육용종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해당 농장은 닭 4만여마리를 사육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해당 농장에서 폐사 증가 신고가 접수돼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고병원성 AI 양성이 최종 확인됐다. 이번 동절기 11번째 사례로 육용종계 농장 확진은 2번째다.

중수본은 'AI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초동대응팀을 투입하고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을 진행 중이다.

바이러스 확산 차단을 위해 전북 및 남원시와 인접한 4개 지역을 비롯해 발생농장과 동일한 계열사의 닭 관련 농장, 축산시설·차량 등에 오는 16일 정오까지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도 발령했다.

발생농장 방역대(10㎞) 내 가금농장 61호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전국 철새도래지·소하천·저수지 주변 도로 등도 소독 중이다.

중수본은 고병원성 AI 추가 발생을 막기 위해 방역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먼저 발생 농장과 동일한 계열사 소속 농장 373호에 대해 이달 16~26일 일제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관련 종계 농장 59호와 축산시설(부화장) 4개소 방역점검도 병행한다.

같은 기간 지방정부에서는 육용종계 농장 147호를 대상으로 특별 방역점검도 진행한다. 감염 개체를 조기 검출할 수 있도록 전국 육용종계 농장에 대한 '전화예찰 강화 주간'도 오는 29일까지 운영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행정안전부와 합동으로 고병원성 AI 발생 위험 시·군 27곳에 대한 점검회의를 열고 방역 추진현황도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가금농장, 축산시설 및 차량 내·외부 오염원 제거를 위해 지난 2일부터 시행 중인 '전국 일제 집중 소독주간'을 오는 30일까지 2주간 연장한다. 이 기간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 및 인근 가금농장 등에 대한 집중 소독을 매일 2회 이상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설·한파에 대비해 고병원성 AI 위험주의보를 발령하고, 소독시설 동파방지 등 방역수칙도 지속 지도·교육한다.

이동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고병원성 AI) 확산이 일어나지 않도록 방역관리를 철저히 해 달라"며 "이번 발생농장이 소속된 계열사는 다수의 계약사육농장을 운영 중인 만큼 지방정부가 검사·점검을 조속히 완료해 이상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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