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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에서 서울 최다까지…관악구, 골목상권 최강자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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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5. 12. 17. 12:07

2018년 전국 최초 전담 조직 신설
상인 조직화 및 현장 중심 맞춤형 지원 결실
5년 간 골목형상점가 19곳 지정
사진 1. 제18호 ‘조원복길 골목형상점가’ 지정서 수여식 기념 단체사진(우측에서 두 번째 박준희 관악구청장)
박준희 관악구청장(오른쪽 두 번째)이 골목형상점가 제18호 '조원복길 골목형상점가' 지정서 수여식 기념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관악구
서울 관악구가 골목상권 활성화 정책에서 '전국 최초'에서 '서울 최다'까지 오르며 지역경제 부흥을 이끌고 있다. 2018년 전국에서 처음 골목상권 전담 조직을 신설한 구는 5년 만에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19개의 골목형상점가를 보유하게 됐다. 소상공인과 주민, 행정이 함께 만들어낸 이 성과는 단순한 수치 증가를 넘어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구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7일 구에 따르면 최근 제18호 '조원복길 골목형상점가'와 제19호 '샤로수길 골목형상점가'를 새롭게 지정하며 총 19곳의 골목형상점가를 보유하게 됐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이룬 성과로, 서울시 자치구 중 최다 보유 지역이 됐다. 지난 4일 골목형상점가 지정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구 관계자는 "2018년 11월 전국 최초로 '지역상권활성화과'를 신설해 골목상권 전담 조직을 마련했다"며 "같은 해 연구용역을 통해 '10대 골목상권'을 선정했고, 상인조직화·상권 브랜드 개발·공동 마케팅을 통합한 맞춤형 종합 지원 모델을 도입하는 등 체계적인 행정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또 구는 지난 2020년에는 '서울특별시 관악구 골목형상점가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고, 2021년 2월 '미성동도깨비시장 골목형상점가' 지정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상점가 지정을 추진했다.

특히 이번에 새로 지정된 '조원복길 골목형상점가'는 주거지역과 밀접한 생활밀착형 상권으로, 지역주민과 상인이 함께 성장하는 상권으로 육성될 예정이다.

'샤로수길 골목형상점가'는 총 662개 점포가 입점한 대규모 상권이다. 서울시 지정 골목형상점가 중 세 번째로 많은 점포를 기록했으며, 건물형을 제외한 거리형 골목상권 중에서는 서울시 최대 규모다. 서울대입구역과 인접해 젊은 층의 유동 인구가 풍부하고 외식·카페·문화 등 다양한 업종이 고르게 분포해 있다.

구는 향후 상권 브랜드 경쟁력 강화, 문화·관광과 연계한 콘텐츠 발굴, 상인 역량 강화 프로그램 확대, 보행 환경과 경관 개선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관악구가 서울에서 가장 많은 골목형상점가를 보유하게 된 것은 소상공인과 주민, 행정이 함께 만들어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골목형상점가의 체계적인 육성과 현장중심의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지역경제의 중심축을 더욱 튼튼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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