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도지사가 라오스 방문 첫 일정으로 17일 비엔티안시 코타봉구 앙야이마을 앙야이초등학교를 방문, 주민들과 소통하며 현지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는 도내 15개 시군 자원봉사센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센터는 지난 13일부터 앙야이초교에서 노후시설 개보수 및 건물 페인트칠, 책걸상 수리, 망고나무 식재 등의 봉사 활동을 펼쳤다. 참여 인원은 충남도자원봉사센터 장영기 이사장과 오선희 센터장, 시군센터와 임직원 등 28명이다.
김 지사는 학교 시설 환경개선 사업 준공식과 나눔바자회 행사장을 찾았다. 행사에는 학생, 마을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나눔바자회는 국내에서 마련한 학용품과 유명브랜드 옷 300벌, 리사이클링 가방 등을 학생과 현지 주민에게 나눠주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또 학교에 선풍기와 축구공, 공용 학용품을 전달하고, 교정에 망고나무도 심었다.
김 지사는 "학생들의 공연을 보고, 라오스는 대한민국보다 경제적으로 어렵지만 행복지수는 더 높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느꼈다"며 라오스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이어 앙야이학교의 움푹 패인 운동장이 비용이 없어 방치되며, 아이들이 축구를 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조속한 시일 내 운동장을 복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해 학생들의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