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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 2025 고추-배추 축제 250억 경제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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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기자

승인 : 2025. 12. 18. 15:58

대표축제 성과보고회 개최, 43만명 괴산 방문
2025고추축제(황금물고기를 잡아라)
2025년 9월 4일부터 7일까지 괴산 유기농엑스포 광장에서 열린 고추축제 '황금물고기를 잡아라' 행사 장면./괴산군
충북 괴산군이 2025년 추진한 고추축제와 김장축제 등을 분석한 결과 총 31만 명이 지역을 방문하고 196억 원의 경제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했다.

군은 17일 오후 군청 3층 회의실에서 2025 괴산 대표 축제 성과 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괴산 축제위원회와 행사 지원 부서별 자체 평가를 공유하고 축제 전문가 의견 청취와 방문객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프로그램 만족도를 분석했다.

축제 평가 용역 결과 2025 괴산 고추축제에는 총 31만 1000여 명이 방문했다. 고추축제가 지역에 미친 경제 파급효과는 196억 2900만 원으로 분석됐다. 전체 12개 행사 운영 평가 항목은 평균 4점을 기록했으며, 그 중 '재방문 및 주변 추천 의향'은 5점 만점에 4.12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황금 고추를 찾아라, 속풀이 고추 난타, 고추 물고기를 잡아라 등 대표 프로그램을 비롯해 괴산 고추 맛 대회, 핫&쿨 콘서트, 냉동고 체험, 청소년 페스티벌, 동행 축제 등 다양한 콘텐츠가 전 연령층의 참여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무더위 대응을 위한 그늘막 확충과 미스트 존·물놀이 시설 조성, 고추나물밥·고추전·고추튀김·고추 어묵 등 고추 활용 먹거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 점도 만족도를 높인 요인으로 꼽혔다.

2025 괴산 김장축제에는 12만 3000여 명이 찾았고, 군은 드라이브 스루와 원스톱 김치 담그기 사전 매출 2억 800만 원을 포함해 즉석 김장하기와 김장 시장을 통해 4일간 총 12억 200만 원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방문객 수와 매출 모두 전년 대비 약 2배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괴산 김장축제의 직접 경제효과는 약 50억 원으로 산출됐다. 이 결과 김장축제는 운영 수준이 한 단계 올라섰다는 평가가 설문 결과로 확인됐다. 5점 만점 만족도 조사에서 전 항목 평균 4.73점을 기록했다.

김치 명인 이하연의 명인의 김장간, 푸드스타일리스트 조은정이 기획한 배추김치 변천사 전시관, 김장 문화 체험과 김치 스토리 역사관, 김장 나눔 행사 등이 방문객 호응을 얻었고, 안전사고 없이 축제가 마무리된 점도 성과로 꼽혔다.

한 달간 운영된 마을 김장 체험은 1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했으며 김장 나눔 릴레이에는 17개 단체가 참여해 총 1만 5,140㎏의 김장김치를 기부하며 나눔 문화를 확산시켰다.

괴산 축제위원회는 두 대표 축제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고 평가하면서도 방문객 대비 주차 공간 부족, 괴산을 알릴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 다양화, 신규 축제 콘텐츠 개발 등을 향후 보완 과제로 제시했다.

김춘수 위원장은 "성과 보고회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방문객 만족도를 더욱 높이고 괴산을 널리 알리는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송인헌 군수는 "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힘써준 축제위원회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내년 봄에 열리는 2026 괴산 빨간 맛 페스티벌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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