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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K패션·K뷰티 글로벌 판로 연다…무역협회와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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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영 기자

승인 : 2025. 12. 18. 15:17

(2) 현대百 K-프리미엄 소비재 글로벌 진출 MOU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진행된 'K-프리미엄 소비재 글로벌 대형유통망 진출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왼쪽부터)과 이인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이두진 메디쿼터스 대표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이 K패션과 K뷰티 브랜드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해 한국무역협회와 협력에 나선다. 유망 국내 브랜드를 발굴해 해외 주요 유통망에 연걸하고, 현지 안착까지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현대백화점은 한국무역협회, 패션 플랫폼 스타트업 메디쿼터스와 'K-프리미엄 소비재 글로벌 대형유통망 진출사업' 추진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과 이인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이두진 메디쿼터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K-브랜드 약 40곳에 일본과 대만 등 해외 오프라인 리테일 입점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단기 판촉에 그치지 않고, 실제 매출 창출과 브랜드 인지도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통·운영 전반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현대백화점은 그동안 '더현대 글로벌'을 통해 축적해 온 해외 진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주요 리테일에서 'K-프리미엄 스토어(가칭)'를 선보인다. 입점 브랜드 선정부터 현지 리테일과의 협상, 매장 공간 확보까지 전반적인 기획과 조율을 맡는다. 한국무역협회는 참여 브랜드 모집과 상담회 운영을 담당하며, 메디쿼터스는 매장 운영과 마케팅을 지원한다. 메디쿼터스는 일본 패션 온라인몰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기업으로 더현대 글로벌 일본 매장 운영과 Z세대 타깃 마케팅을 맡아온 현대백화점의 전략적 파트너다.

K-프리미엄 스토어는 내년 3월부터 12월까지 약 10개월간 일본과 대만 등 해외 주요 유통 채널에서 순차적으로 운영된다. 참여 브랜드는 팝업스토어 형태로 최소 일주일에서 최대 한 달간 매장을 운영하게 된다.

입점 브랜드 모집 공고는 오는 22일 한국무역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며, 다음 달 21일에는 코엑스에서 사업 설명 및 상담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후 현대백화점과 메디쿼터스가 브랜드 선정을 거쳐 내년 2월 최종 참여 브랜드를 확정할 계획이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은 "지난해부터 더현대 글로벌을 운영하며 구축한 글로벌 유통 네트워크와 유망 브랜드를 발굴하는 큐레이션 역량을 발휘해 K-프리미엄 스토어가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유망 K브랜드에게 해외 고객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현지 소비자 반응 분석, 유통 채널 확장 등 실질적인 글로벌 진출 기반을 마련하는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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