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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아르코)는 두 배우의 기부로 마련된 '연극내일기금'을 바탕으로 청년·신진 연극배우의 현장 진입과 성장을 지원하는 '연극내일 프로젝트'를 출범하고, 18일부터 23일까지 참여 배우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5월 신구·박근형이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공연 수익을 기부하며 밝힌 뜻에서 출발했다. 연극계 선배 세대의 경험과 응원을 다음 세대의 무대로 잇겠다는 취지다. 아르코는 이를 토대로 청년 배우들이 실제 현장에서 요구되는 훈련과 무대 경험을 체계적으로 쌓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설계했다.
'연극내일 프로젝트'는 신진 예술인 육성 플랫폼 '프로젝트 3일'과의 협업으로 기획됐다. 청년 연출가·작가·프로듀서들이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커리큘럼을 구성했고, 신구·박근형 두 원로배우가 경험과 조언을 더해 세대 간 협업의 의미를 살렸다.
프로그램은 워크숍과 배우 훈련, 마스터클래스, 작품 발표로 이어지는 단계별 통합 과정으로 운영된다. 합숙형 연극캠프 방식을 도입해 창작 환경과 제작 과정을 밀도 있게 경험하도록 했으며, 현장 중심의 실전 훈련에 초점을 맞췄다. 결과물은 대학로 아르코꿈밭극장에서 열리는 쇼케이스 공연을 통해 공개된다. 참여 배우들은 제작부터 무대 발표까지 전 과정을 경험하며 연극 관계자들과의 네트워크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병국 위원장은 "연극내일 프로젝트는 원로배우의 기부와 청년 예술인의 기획이 만나 세대가 함께 다음 무대를 준비하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현장과 호흡하는 지원을 통해 청년·신진 연극인을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모집 대상은 만 24세 이상 39세 이하의 청년·신진 연극배우다. 서류 심사와 대면 오디션을 거쳐 총 30명을 선발한다. 자세한 내용은 아르코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