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대화 위해 ‘영토조항’ 개헌 검토 보고한 적 없어”

美대사관과 대북정책 논의 소통, 내년 초부터
노동신문 공개 관련 “단순 열람, 관련법 저촉 안돼”

윤민호 통일부 대변인이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통일부는 22일 북한을 협상장으로 끌어내기 위해 '평화적 두국가'론을 반영하는 취지의 개헌 검토를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윤민호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19일 통일부 비공개 업무보고에서 북한을 대화로 이끌기 위해 개헌을 검토해야 한다는 보고를 했다는 일부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닌 오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한 매체는 북한을 대화로 이끌기 위해 대한민국 영토를 한반도 전체로 규정한 헌법 3조 개정을 검토해야 한다는 통일부의 보고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윤 대변인은 이어 "통일부는 업무보고에서 개헌 문제를 보고하지 않았으며 이 문제를 검토한 바도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 대변인은 대북정책 논의를 위한 미국 대사관과의 소통이 내년 초부터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와의 차관급 정례 소통 일정은 현재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노동신문의 일반인 공개가 국가보안법에 저촉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북한 매체를 단순 열람하는 것은 국가보안법에 저촉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