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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종학연구소, 불교 팔정도 ‘현대적 명상’으로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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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5. 12. 23. 23:39

6회 서울국제명상엑스포의 취지를 반영
심화과정 총 8회...수행 전통 단계적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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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명상 교육 프로그램 '8가지 행복한 바른 명상: 행복한 통찰' 참가자와 종학연구소 관계자의 기념촬영./제공=동국대 종학연구소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종학연구소가 불교의 핵심 가르침인 팔정도를 변형한 현대적 명상법을 대중들에게 알리고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종학연구소는 서울국제명상엑스포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불교명상 교육 프로그램 '8가지 행복한 바른 명상: 행복한 통찰'이 이달 15일부터 18일까지 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고 23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종학연구소가 기획한 불교명상개발프로그램으로, 전통 불교 중에서 특히 팔정도를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으로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2025 명상, 하나 되는 길(2025 Meditation, A Journey into Wholeness)'을 주제로 열리는 제6회 서울국제명상엑스포의 취지를 반영해, 명상을 단순한 수행 체험을 넘어 삶의 통찰과 심리적 회복을 돕는 교육 과정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올해 8월 기본과정에 이어 진행된 이번 심화과정은 총 8회로 구성됐다. 삼귀의와 참회 명상을 시작으로 사마타·위빠사나, 사경 명상, 108배 중심의 절 명상, 독경 명상, 염불 명상, 간화선(화두 명상), 사홍서원까지 불교 수행 전통 전반을 단계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참가자들은 호흡과 몸, 마음을 관찰하는 명상부터 기본의례와 사경, 염불, 절 수행에 이르기까지 불교 명상의 이론과 실천을 균형 있게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동하스님, 자혜스님, 김혜원, 이진영, 최인혜 씨 등이 지도를 맡았다. 명상을 처음 접하는 시민들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이론 설명과 실습, 질의응답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운영해 이해도를 높였다.

종학연구소 측은 "이번 프로그램은 불교 명상을 단편적 체험이나 이벤트가 아닌, 체계적 교육 과정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전통 수행의 본질을 유지하면서도 현대 사회의 심리적 요구와 삶의 맥락에 맞게 재구성한 시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국제명상엑스포를 계기로 불교 명상이 종교를 넘어 시민의 일상과 공공 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향후에도 불교 명상의 학술적 연구와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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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종학연구소장 정도스님(가운데)./제공=동국대 종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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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가지 행복한 바른 명상 수행 모습./제공=동국대 종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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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가지 행복한 바른 명상 수행 모습./제공=동국대 종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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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가지 행복한 바른 명상 절 수행 모습./제공=동국대 종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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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가지 행복한 바른 명상: 행복한 통찰' 참가자와 종학연구소 관계자의 기념촬영./제공=동국대 종학연구소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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