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납북·국군포로 가족들 만남 예정은 아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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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통일부에 따르면 이날 정 장관을 만난 김 씨는 "한국전쟁 당시 부모 및 형제자매들과 헤어진 후 평생 고향에 있는 동생들을 만나게 되길 소망해왔다"며 "북에 남은 가족들의 생사확인이라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에 정 장관은 "이산가족은 분단이 낳은 가장 큰 슬픔이자 개인의 아픔을 넘어 우리 민족의 비극"이라며 "대부분 이산가족이 고령인만큼 시간이 없다. 남북대화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통해 인도적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정 장관은 이날 고령의 이산가족 100명에게 위로의 메시지가 담긴 연하장과 위로물품을 전달했다.
통일부는 "매년 음력 8월 13일 이산가족의 날 행사와 이산가족 초청 위로행사, 유전자 검사 및 영상편지 제작 사업 등 이산의 아픔을 위로하고 이산가족 교류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사업들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연말연시를 계기로 일부 납북자와 억류자 가족들에게도 위로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납북·억류자 가족들에 따르면 김남중 통일부 차관과 이산가족납북자과 관계자는 억류자 가족을 만나 위로의 말을 전했다. 통일부와 전후 납북 피해 가족 간 만남의 일정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와 국군포로가족회 측은 본지에 연말 연시를 계기로 통일부 측과 만날 일정에 대한 논의나 조율이 현재까지 이뤄진 바가 전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