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갈았다” LGD, CES 2026서 세계 최고·최초 OLED 모니터 대거 공개

720Hz·5K2K·RGB 스트라이프 등 게이밍 OLED 신기록 집결
2026년 전 라인업에 'Primary RGB Tandem 2.0' 적용

LG디스플레이 임직원이 모니터용 OLED 패널 중 최고 해상도인 5K2K 화질을 구현하는 39인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CES 2026에서 '세계 최고·최초' 타이틀을 앞세운 OLED 모니터 패널을 대거 공개하며 게이밍 디스플레이 시장에 본격적인 공세를 예고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CES를 기점으로 OLED 모니터를 차세대 성장 축으로 삼고 프리미엄 게이밍과 전문가용 시장을 동시에 겨냥한 전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28일 LG디스플레이는 내년 1월 6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 현존 OLED 기준 최고 성능을 구현한 게이밍 OLED 패널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주사율과 해상도, 픽셀 구조 전반에서 한계를 끌어올린 것이 이번 전시의 핵심이다.

먼저 대표 제품인 27인치 게이밍 OLED 패널은 OLED 최초로 720Hz 초고주사율을 구현했다. 1초에 720번 화면을 전환하는 수준으로 FPS와 레이싱 등 고속 화면 전환 게임에 최적화됐다. 응답속도는 0.02ms로 LCD 평균 대비 150배 이상 빠르다. 잔상과 번짐을 최소화해 경쟁 게임 환경에서 체감 차이를 극대화했다.

몰입감을 앞세운 대형 패널도 공개된다.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39인치 5K2K OLED 패널은 UHD를 넘어서는 초고해상도에 21:9 화면비, 1500R 곡선 디자인을 적용했다. 영상 전문가용 기준을 뛰어넘는 해상도와 커브드 설계로 게임과 영상 콘텐츠 모두에서 몰입도를 높였다.

27인치 UHD OLED 패널에는 세계 최초로 240Hz 고주사율 RGB 스트라이프 픽셀 구조가 적용됐다. 1인치당 160픽셀(ppi)의 고밀도 구조로 그래픽과 텍스트 표현을 정교하게 구현하며, PC 운영체제에 최적화된 픽셀 배열로 색과 글자 선명도를 동시에 끌어올렸다.

LG디스플레이는 2026년형 모니터 전 라인업에 대형 OLED 신기술 'Primary RGB Tandem 2.0'을 적용할 계획이다. 적·녹·청 삼원색을 각각 독립된 층으로 쌓은 기존 구조를 한 단계 진화시킨 기술로 최대 휘도 1,500니트, HDR True Black 500, DCI 색재현율 99.5%를 구현했다. 밝기, 블랙 표현, 색 정확도 전 영역에서 업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는 설명이다.

이현우 LG디스플레이 대형사업부장은 "게이머라면 누구나 원하는 주사율, 해상도, 응답속도를 모두 갖춘 OLED로 차별화를 강화하고 있다"며 "OLED 모니터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만큼 세계 최고·최초 기술을 앞세워 2026년부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