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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범용 제품에서 스페셜티로 체질 개선 중…성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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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5. 12. 2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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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 /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은 범용 석유화학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기업으로 전환하는 차원에서 전남 율촌에 설립한 롯데엔지니어링플라스틱 공장이 10월부터 일부 라인에서 상업 생산을 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공장은 내년 하반기에 준공되며 연간 총 50만톤 규모의 국내 최대 단일 컴파운드 생산공장이 된다. 모빌리티, IT 등 주요 핵심 산업에 고기능성 소재를 공급하게 돼 향후 기술력 기반의 고부가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제품군까지 생산할 수 있도록 설비를 확충 중이다.

전지소재 사업은 자회사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하이엔드 동박 및 차세대 배터리 소재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배터리 및 ESS, AI, 반도체 산업에 핵심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울산에서는 합작사 롯데SK에너루트를 통해 올해 6월부터 20㎿규모의 첫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대산석유화학단지에서도 롯데에어리퀴드 에너하이를 통해 국내 최대규모인 450bar 고압 수소출하센터를 준공하고 11월부터 상업 가동에 들어갔다.

롯데케미칼은 전지소재, 수소에너지사업 확대와 더불어 국내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일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도쿠야마 기업과 합작 운영 중인 글로벌 1위 반도체 현상액 제조사 '한덕화학'의 생산 설비 확대를 추진 중이다. 경기도 평택에 약 9800평 규모의 신규 부지에 현상액 생산시설을 추가 구축 중이며 내년 말부터 본격 가동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은 충남 대산과 전남 여수를 중심으로 NCC 설비 통합 및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1월 대산공장과 HD현대케미칼을 합병하는 내용의 사업재편안을 정부에 제출한 것은 업계 1호였다. 현재 산업부에서 사업재편 심의 중이며 내년 1월 중에는 승인 여부가 확정될 전망이다.

롯데케미칼은 여수산단에서도 한화솔루션, DL케미칼, 여천NCC와 중복 설비를 통합·조정하는 사업재편안을 추가 제출했다.

롯데케미칼은 "정부의 석유화학산업 구조개편 정책 기조에 발맞춰 신속한 사업재편 이행에 책임있는 역할을 다하며, 나아가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사업 구조 혁신을 통해 수익성 제고와 경쟁력 확보를 위한 혁신 활동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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