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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도로 높이 초과 차량, 진입 단계서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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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5. 12. 29. 12:23

신월여의도지하도로 29일·서부간선도로 내년 3월부터
AI라이다·레이저로 감지…표지판·경광등·스피커로 안내
주야간 360회 실증 테스트서 99.13% 정확도 확인
4. 스마트 진입차단 안내시스템 VMS 표출 예시(테스트)
스마트 진입제한 안내 시스템 작동 예시 /서울시
진입 높이에 제한이 있는 소형차 전용도로에서 반복 발생해 온 끼임 사고 예방을 위해 스마트 시스템이 가동된다.

서울시는 신월여의지하도로(신월IC~여의대로)에 '스마트 진입제한 안내 시스템'을 설치해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서부간선지하도로(성산대교남단~금천IC)에는 현재 구조물 기초공사가 진행 중이며 내년 3월 도입할 예정이다.

지난 2021년 개통한 신월여의지하도로·서부간선지하도로는 제한높이 3m인 소형차 전용도로다. 모든 승용자동차, 승차정원이 15인 이하인 승합자동차, 1t 이하 화물자동차(총중량 3.5t 이하) 등이 진입할 수 있으나, 높이 제한을 초과하는 차량이 진입해 시설물에 끼이는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해왔다.

스마트 진입제한 안내시스템은 차량이 지하도로에 진입하기 전 차량 높이를 측정해 기준을 초과할 경우 즉시 운전자에게 알리고 우회를 유도한다. 차량의 형상을 인식하는 인공지능(AI) 라이다와 높이를 정밀하게 확인하는 레이저를 활용한 이중 감지 방식으로 차량 높이를 자동 판별한다. 높이 제한을 초과한 차량이 감지되면 대형 디지털 안내표지판(VMS), 경광등, 지향성 스피커를 활용한 음성 안내를 통해 운전자에게 지하도로 진입 금지와 우회 경로를 즉시 안내한다.

또 특정 방향에 소리를 집중적으로 전달하는 지향성 스피커로 명확한 음성 경고를 전달해 운전자의 즉각적인 진입 중지와 우회를 유도한다.

시는 본격적인 우영에 앞서 지난 11~15일 높이 인식이 어려운 파이프·박스 등 적재물을 실은 차량으로 주야간 360회의 실증 실험을 해 99.13%의 감지 정확도를 확인했다.

한병용 시 재난안전실장은 "소형차 전용 지하도로에서 발생하는 끼임사고를 근본적으로 줄여 차량 운전자와 시설물의 안전 모두를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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