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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에서 창업까지 공동책임…경북대-ETRI, 공동연구소기업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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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배철완 기자

승인 : 2025. 12. 29. 15:45

기술과 자본 출자해 지분보유 ㈜아이테르온 설립
연구개발-실증-사업화 투자의 선순환 모델 가동
추진방향
학연 협력 플랫폼 구축 추진방향./대구시
대구시는 29일 경북대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공동기술을 기반으로 한 지분참여형 공동연구소기업 ㈜아이테르온을 국내 최초로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업 설립은 '학연협력 플랫폼 구축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거점국립대와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연구개발(R&D)부터 실증, 사업화, 투자, 기업 설립까지 전 주기를 공동책임으로 추진한 성과다.

양 기관은 기술과 자본을 출자해 지분을 보유하는 산학연 공동기술사업화 모델을 구현했다.

㈜아이테르온은 경북대의 다파장 광센서 기반 정밀측정 기술과 ETRI의 AI 기반 스마트 물관리 기술을 결합해 AI 수질 분석, 물 수요 예측, 스마트 관개, 정밀농업 등 스마트 환경 산업 분야로 기술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상수도 누수 감지, 지역 물순환 관리, 스마트팜 정밀 관개, 환경·보건 실시간 모니터링 등 공공서비스 혁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례는 대학의 기초·원천기술과 출연연의 응용·상용화 역량을 결합한 대표적 협력 모델로, 학연협력 플랫폼이 지속 가능한 기술사업화 모델로 발전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대구시와 대구연구개발특구본부, 경북대기술지주의 제도적·사업화 지원도 연구개발-실증-창업-투자가 선순환하는 지역 혁신 모델 구축에 힘을 보탰다.

대구시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학연협력 기반 기술혁신과 민간 투자 연계를 확대해 지역 전략산업 육성과 기술사업화 생태계 고도화를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이번 공동연구소기업 설립은 대학과 출연연이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공동으로 책임지는 협력 모델의 성과"라며 "학연협력 기반의 기술사업화 선순환 구조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춘욱 학연협력 플랫폼 구축 시범사업 대경·강원권 총괄책임자는 "이번 설립은 공동 R&D 성과를 공동 창업으로 연결한 혁신 사례"라며 "전주기 협력체계를 강화해 지역 기술 생태계의 경쟁력과 자립 기반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배철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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