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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AI 일상’ vs LG ‘초슬림 TV’…기술 경쟁 포문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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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6. 01. 05. 18:08

삼성 AI, 생활 동반자로 서비스 확장
노태문 첫 CES 무대서 장기비전 제시
LG, 9mm대 무선 월페이퍼 TV 공개
'올레드 에보' 역대 최고수준 화질 눈길
입구에 38대 설치… 공간 예술로 확장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DX부문장)이 '더 퍼스트룩'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삼성전자가 CES 2026 단독 전시관에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소개하고 있다. LG전자가 클로이드와 액추에이터 악시움을 투명 O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LG전자가 '더 프리뷰(The Preview)'에서 9mm대 무선 월페이퍼 TV 'LG 올레드 에보 G6'를 공개했다. /제공=삼성전자·LG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 개막을 앞두고 나란히 사전 행사를 열어 기술 경쟁의 포문을 열었다. 삼성전자는 'AI 일상 동반자'를 전면에 내세워 생활 전반으로 AI를 확장하는 전략을 제시했고 LG전자는 초슬림·무선 올레드 TV를 앞세워 차세대 TV 기술의 방향성을 부각시켰다.

4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에서 '더 퍼스트 룩'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CES 2026를 통해 선보일 AI 비전과 전략을 공개했다. LG전자 역시 같은 날 퐁텐블로 호텔에서 MS(미디어엔터테인먼트솔루션)사업본부 단독 사전 쇼케이스 '더 프리뷰'를 열고 2026년형 TV 신제품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예열이 나섰다.

◇노태문 사장, 대표이사 선임 후 CES 첫 무대… 'AI 일상 동반자' 전면에

DX(디바이스경험)부문장을 맡은 노태문 사장은 대표이사 선임 후 처음으로 CES 무대에 올라 중장기 전략을 직접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당신의 AI 일상 동반자(Your Companion to AI Living)'를 주제로 AI를 특정 기능이 아닌 전 제품·서비스 전반에 적용해 일상 경험을 재설계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노 사장은 이날 대표 연사로 나서 "삼성전자의 모든 제품군과 서비스에 AI를 적용해 고객들이 진정으로 의미 있는 AI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고객들의 일상 속 AI 동반자가 되어 'AI 경험의 대중화'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AI 전략을 엔터테인먼트, 홈, 케어 등 세 축의 '컴패니언' 개념으로 구체화했다. TV 영역에서는 세계 최초 130형 마이크로 RGB TV와 전용 AI 플랫폼 '비전 AI 컴패니언'을 통해 시청 맥락을 이해하고 상호작용하는 경험을 강조했다. 홈 영역에서는 제미나이를 탑재한 비스포크 AI 가전과 스마트싱스를 중심으로 '집안일 해방' 비전을 전면에 내세웠고, 케어 영역에서는 삼성 헬스를 기반으로 한 선제적 건강 관리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단독 전시관 구성 역시 노 사장 체제에서 삼성전자가 AI 중심 플랫폼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삼성전자는 윈 호텔에 약 1400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해 전시와 프레스 콘퍼런스를 통합 운영하며 독자적인 AI 비전을 구현했다. 전시 공간은 엔터테인먼트·홈·케어 등 세 영역으로 나뉘어 AI가 개별 제품을 넘어 일상의 흐름을 어떻게 연결하는지를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LG전자, '무선·초슬림'으로 TV 기술 경계 넓히다

LG전자는 '혁신이 시작되는 곳(Where Innovation Begins)'을 주제로 펼쳐진 '더 프리뷰'에서 2026년형 TV 신제품을 공개하며 디스플레이 기술 리더십을 강조했다. 이번 CES에서 LG전자가 내세운 핵심 제품은 두께 9mm대의 무선 월페이퍼 TV 'LG 올레드 에보 W6'다.

W6는 패널부터 메인보드, 스피커까지 모든 부품에 초슬림화 기술을 적용하고 세계 최초로 4K·165Hz 영상과 오디오를 손실·지연 없이 전송하는 무선 기술을 구현했다. 기존에 '벽에 붙이는 TV' 개념을 '완전 무선'으로 확장한 제품으로 상징성이 크다.

LG전자는 '하이퍼 래디언트 컬러' 기술과 3세대 알파 11 AI 프로세서를 결합한 올레드 에보 라인업을 통해 역대 최고 수준의 밝기와 화질을 구현했다. AI 기반 화질 보정 기술을 통해 콘텐츠 특성과 시청 환경에 맞춰 화면을 최적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빛 반사를 줄이는 '리플렉션 프리미엄'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밝은 실내 환경에서도 색과 명암 표현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했다. 여기에 마이크로 RGB 에보 LCD TV까지 더하며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차세대 기술 경쟁의 축을 올레드와 고급 LCD 전반으로 확장했다. 전시장 입구에는 무선 월페이퍼 올레드 TV 38대로 구현한 대형 오브제를 설치해 TV를 공간과 예술 요소로 확장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박형세 LG전자 MS사업본부장(사장)은 "13년간 축적한 올레드 기술력과 무선 전송 기술에 폼팩터 혁신을 결합한 웰페이퍼 TV W6를 비롯해 한층 진화한 LG 올레드 에보를 통해 혁신적인 시청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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