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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 올해 설비 투자만 3000억…SMR 기대감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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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기자

승인 : 2026. 01. 06. 18:39

새해 주가 14% 급증…미국발 훈풍
3월 전용 공장 착공, 생산능력 66%↑
"2026년 SMR 제작 원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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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본사 전경./두산
새해 들어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10% 이상 급등하고 있다. '소형모듈원전(SMR)'이 인공지능(AI)발 전력 수요를 충족할 묘책으로 떠오르면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약 3000억원을 설비투자에 쏟으며 시장선점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국내에선 SMR 전용 공장의 첫 삽을 뜰 예정이며, 미국 현지에선 파트너사 엑스 에너지와 제품 제작을 본격화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오후 한때 8만5900원으로 지난해 말(12월 30일)에 비해 14% 가량 상승했다. 미국에너지부(DOE)가 SMR 지원 예산 집행에 나설 거란 예측이 나오면서다. 업계에선 SMR 기자재 생산 역량을 갖춘 두산에너빌리티가 최대 수혜 기업 중 한 곳으로 지목된다.

SMR은 원전을 소형 모듈 형태로 구현한 차세대 발전원이다. 최근에는 AI 발전과 전력수요 폭증을 대비할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SMR은 탄소배출량이 현저히 적고, 대형 원전보다 설치가 간편한데다 방사능 유출 사고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는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한 몇몇 글로벌 기업들이 상용화를 준비하는 단계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부터 SMR 기술개발에 뛰어든 결과 현재는 미국 현지에서 사업 보폭을 넓히고 있다. 최근 현지 SMR 제작사 '엑스 에너지'와 핵심 부품(단조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후속 계약을 통해 주기기 제작까지 단계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엑스 에너지·아마존·한국수력원자력과 SMR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현지 공급망을 다졌다.

업계에선 두산에너빌리티가 협력관계를 맺은 뉴스케일파워·엑스에너지·테라파워와 함께 2030년까지 약 60기의 SMR 모듈을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는 수주를 대비한 설비투자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두산에너빌리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별도기준 설비투자 예상액은 3285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며, 이중 대부분을 SMR 등 신사업에 투입할 방침이다.

아울러 올해부터 총 8068억원을 투자해 경남 창원 공장 부지에 SMR 전용 공장을 구축하고 기존 공장을 최적화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현재 창원 공장의 대형 원전 생산라인 5개 중 1개를 활용해 SMR을 만들고 있으며 연간 생산능력은 12기다. 2031년 전용공장 완공 시 생산능력은 연 20기로 66% 증가할 예정이다.
김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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