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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동중국해 日中중간선서 굴착선 활동…日 “일방적 가스전 개발 유감” 日中갈등, 경제 산업 등 전방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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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재 도쿄 특파원

승인 : 2026. 01. 0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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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라 미노루 일본 관방장관, 기하라 관방장관은 8일 오전 총리 관저 기자회견에서 "일본 측의 반복된 항의에도 중국이 일방적인 가스전 개발 행위와 기성사실화 시도를 지속하는 것은 지극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8일 중국의 동중국해 일중중간선 중국 측 해역 이동식 굴착선 활동을 확인하고 강한 항의를 표명했다. 기하라稔(木原稔)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총리 관저 기자회견에서 "일본 측의 반복된 항의에도 중국이 일방적인 개발 행위와 기성사실화 시도를 지속하는 것은 지극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외무성은 이를 새로운 가스전 개발로 보고 외교 루트로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기하라 장관은 "2008년 6월 18일 양국이 체결한 동중국해 공동개발 합의에 따라 조기 실행을 강력히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일본 외교성 공식 성명에 따르면, 해당 해역은 대륙붙임 EEZ 경계가 미확정 상태로 중국의 일방 개발은 합의 위반이다.

동중국해 해당 구역은 일중중간선 서쪽으로, 중국이 약 20기의 구조물을 설치해 가스전 개발 기반을 마련한 곳이다.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 구조물들은 가스 채굴 시설 토대로 작용하며, 최근 굴착선은 2일까지 활동을 확인됐다. 아사히신문 취재에 따르면 굴착선은 고정 설치 상태였다.

일본 정부는 공식 입장으로 "중국의 활동이 지하 가스층 연결로 일본 측 자원 유출 가능성을 초래한다"고 지적한다. 외교성 자료상 2008년 합의는 중간선 가로지르는 해역 공동개발을 명시하나, 중국은 2010년 이후 협상 중단 후 무단 착공을 반복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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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외무성은 8일 중국의 동중국해 日中중간선 굴착선 활동을 새로운 가스전 개발로 보고 외교 루트로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사진=최영재 도쿄 특파원
기하라 장관 회견은 중국의 지속 도발에 대한 직접 대응이다. 산케이신문은 "중국이 심해용 반잠수형 굴착선(칸탄4호는 중국이 운용하는 대표 반잠수형 굴착선. 중국석유천연기체공사(CNPC)가 2012년 도입한 선박으로, 총 길이 109m, 폭 82m, 무게 3만2천 톤 규모. 동중국해 등 분쟁 해역에서 가스 시추에 자주 투입)을 동원해 개발 의지를 보인다"고 전했다. 일본 내각부 자료에 따르면 과거 유사 사례(2018년 16기 시설 중 12기 가동)에서도 항의했으나 중국은 '자국 영해 내'라며 묵살했다.

일본 외무성은 2025년 8월에도 중국의 유사 설치에 '강력 항의' 공식 선언을 발표, 중간선 준수를 촉구한 바 있다. 이는 EEZ·대륙붙임 미계획 지역에서 자원 개발 갈등의 연장선으로, 2008년 합의(공동개발 구역 설정 원칙)가 핵심 근거다. 중국 측은 '분쟁 미존재' 입장으로 개발 지속 중이며, 구조물 수 증가는 기성사실화 전략으로 분석된다.

중국 정부는 같은 날 일본산 '디클로로실란'(반도체 제조 공정의 핵심 원료)에 대한 덤핑 조사 결정을 내렸다. 기하라 장관은 "대상 기업 협력과 영향 조사 등 대응"이라고 밝혔다. 마이니치신문은 동중국해 긴장이 무역 보복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영재 도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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