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시장 활성화 겯제성장 반등 목표
설비·건설투자 등 '반도체 효자역할'
저출산·고령화 탓 '취업자수 감소'
소비자물가 작년과 동일…국제유가 하락도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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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형일 재정경제부 제1차관이 지난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6년 경제성장전략 상세브리핑'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자료=재정경제부/ 그래픽=박종규 기자 |
정부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어느새 뉴노멀(일상)이 된 고환율 탓에 내수 시장을 중심으로 한 경제 성장 반등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반도체'가 수출은 물론, 내수 시장 진작에도 큰 축을 이끌어 갈 예정이다.
9일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GDP)은 2.0%로, 전년(1.0) 동기 대비 1.0%p 상승했다. 이는 앞서 한국은행,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내외 기관에서 예측한 경제성장률 수준에 부합한다. 앞서 OCED는 2.1%, 한국은행과 IMF는 1.8% 등으로 전망한 바 있다.
성장률 반등을 이끌 주요 요인은 '내수 회복'이다. 확장적 재정정책 등에 따른 소비 개선을 중심으로 한 회복인 셈이다. 올해부터는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것도 작용한다. 이는 순수출에서 성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단 해석이 나온다. 실제 재정경제부 측은 "반도체 호조에도 관세영향 본격화, 내수회복에 따른 수입 증가 등으로 올해 순수출은 지난해보다 성장기여 약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올해 민간소비를 지난해(1.3%)보다 0.4%p 오른 1.7%까지 확대하겠단 목표다.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정책을 통해 회복세를 확대했다면, 올핸 실질구매력 개선 등으로 증가세를 지속시킬 예정이다. 이를 위한 올해 본예산 총지출 규모를 전년에 비해 8.1% 증액한 54조6000억원 규모로 잡았다.
올해 경상수지는 반도체 호조로 역대 최대 흑자가 예상된다. 정부는 올해 1350억 달러의 흑자를 내다보고 있다. 반도체 수출에 국제유가 하락 요인까지 힘을 합친 영향이다. 국제유가(두바이유)는 지난해보다 10% 내린 배럴당 62달러로 예상된다.
다만 고령화, 생산연령인구 감소 등 인구구조 변화는 우리나라 경제 성장에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우선 올해 취업자수는 16만명으로, 지난해보다 3만명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생산연령인구는 42만4000명이나 감소하기 때문이다.
특히 내수시장 진작을 위한 소비 활성화 제약요인으로 인구구조 변화가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와 기대여명 증가 등으로 평균 소비성향이 구조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20대 이하 인구수는 46만9000명 줄어드는 반면, 70대 이상 인구수는 36만2000명 증가한다.
올해 소비자물가는 2.1%로, 지난해와 동일할 전망이다. 내수 시장 개선 등에도 국제 유가 하락 영향에 소비자 물가 상승세가 유지된다는 해석이다. 다만 기상여건,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따른 원자재, 농산물 가격 변동성 등 불확실성은 상존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