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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韓경제성장률 2.0% 전망…반도체 효자노릇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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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림 기자

승인 : 2026. 01. 09. 14:04

세계 경제성장 3.1%, 국내 경제성장 2.0%
내수시장 활성화 겯제성장 반등 목표
설비·건설투자 등 '반도체 효자역할'
저출산·고령화 탓 '취업자수 감소'
소비자물가 작년과 동일…국제유가 하락도 견인
이형일 재정경제부 제1차관이 지난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6년 경제성장전략 상세브리핑'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자료=재정경제부/ 그래픽=박종규 기자

  

정부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어느새 뉴노멀(일상)이 된 고환율 탓에 내수 시장을 중심으로 한 경제 성장 반등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반도체'가 수출은 물론, 내수 시장 진작에도 큰 축을 이끌어 갈 예정이다.

9일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GDP)은 2.0%로, 전년(1.0) 동기 대비 1.0%p 상승했다. 이는 앞서 한국은행,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내외 기관에서 예측한 경제성장률 수준에 부합한다. 앞서 OCED는 2.1%, 한국은행과 IMF는 1.8% 등으로 전망한 바 있다.

성장률 반등을 이끌 주요 요인은 '내수 회복'이다. 확장적 재정정책 등에 따른 소비 개선을 중심으로 한 회복인 셈이다. 올해부터는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것도 작용한다. 이는 순수출에서 성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단 해석이 나온다. 실제 재정경제부 측은 "반도체 호조에도 관세영향 본격화, 내수회복에 따른 수입 증가 등으로 올해 순수출은 지난해보다 성장기여 약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올해 민간소비를 지난해(1.3%)보다 0.4%p 오른 1.7%까지 확대하겠단 목표다.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정책을 통해 회복세를 확대했다면, 올핸 실질구매력 개선 등으로 증가세를 지속시킬 예정이다. 이를 위한 올해 본예산 총지출 규모를 전년에 비해 8.1% 증액한 54조6000억원 규모로 잡았다.

올해 설비투자는 지난해와 같은 2.1%의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건설투자는 올해 흑자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올해 2.4%의 건설투자 성장률을 예측했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 등 올해 전반적으로 반도체 산업이 경제 성장을 이끌 전망이다. 설비투자에서도 반도체 업황 호조로 첨단공정 전환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삼성 등 4대 그룹이 향후 5년간 800조원 규모 대규모 설비투자를 하기로 했다. 여기에 반도체 공장건설 등도 예정돼 있다.

올해 경상수지는 반도체 호조로 역대 최대 흑자가 예상된다. 정부는 올해 1350억 달러의 흑자를 내다보고 있다. 반도체 수출에 국제유가 하락 요인까지 힘을 합친 영향이다. 국제유가(두바이유)는 지난해보다 10% 내린 배럴당 62달러로 예상된다.

다만 고령화, 생산연령인구 감소 등 인구구조 변화는 우리나라 경제 성장에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우선 올해 취업자수는 16만명으로, 지난해보다 3만명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생산연령인구는 42만4000명이나 감소하기 때문이다.

특히 내수시장 진작을 위한 소비 활성화 제약요인으로 인구구조 변화가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와 기대여명 증가 등으로 평균 소비성향이 구조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20대 이하 인구수는 46만9000명 줄어드는 반면, 70대 이상 인구수는 36만2000명 증가한다.

올해 소비자물가는 2.1%로, 지난해와 동일할 전망이다. 내수 시장 개선 등에도 국제 유가 하락 영향에 소비자 물가 상승세가 유지된다는 해석이다. 다만 기상여건,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따른 원자재, 농산물 가격 변동성 등 불확실성은 상존한다.

장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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