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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쇄신안 두고 당내 후폭풍…“변화·혁신” vs “매우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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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승인 : 2026. 01. 09. 14:52

장동혁, 당 쇄신안 발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긴급기자회견에서 당 쇄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12·3 비상계엄 사과문을 비롯한 쇄신안을 두고 당내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당 지도부는 6·3지방선거를 위한 변화와 혁신, 개혁을 강조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소장파 의원들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향후 장 대표의 행보에 따라 당내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기는 선거 위한 변화·혁신 강조…고뇌 깊었을 것"
당 지도부인 신동욱 수석 최고위원은 9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장 대표의 쇄신안에 대해 "이기는 선거를 위한 변화와 혁신, 개혁을 강조한 부분에 방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신 최고위원은 "우리가 더 이상 과거에 발목 잡혀 있을 수 없다"며 "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미래로 가는 방향성을 보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 최고위원은 장 대표의 쇄신안에 대해 당내 소장파 의원 모임인 '대안과미래'의 비판과 관련해선 "충분히 할 수 있는 얘기"라며 "당내 건강한 의견들이 소중하다"고 말했다. 다만 신 최고위원은 "당대표 입장에서는 당을 지지하는 모든 세력들에게 어느 정도 효능감을 줄 수 있는 표현들에 대한 고뇌가 굉장히 깊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신 최고위원은 장 대표의 사과문에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이 담기지 않은 것에 대해선 당내 분열을 우려한 장 대표의 판단이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신 최고위원은 "(쇄신안에) 특정 단어들을 너무 많이 집어넣을 경우 그 특정 단어 때문에 당내분란이 될 수 있고 과다한 해석의 영역으로 들어갈 경우 우리 당이 또다시 과거의 문제를 가지고 다툴 수 있다는 점이 당대표의 가장 큰 걱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가 과거에 잘못된 것에 동의하지 않고 돌아가지 않는다 정도의 표현으로 모든 의미를 함축했다"고 강조했다.

◇"국민 기대·상식 못미쳐…일관된 태도 중요"
반면 대안과 미래 소속인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장 대표의 쇄신안에 대해 "매우 부족하다"고 혹평했다. 김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 나와 "만시지탄"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국민들께서 국민의힘에 기대했던 만큼에는 크게 미쳤다"며 "지난해 계엄 사태 직후의 여러 비대위원장들 메시지보다 오히려 후퇴한 것 아닌가 하는 아쉬움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메시지보다 일관된 태도가 중요하다"며 "아직도 계엄을 옹호하는 당원들에 대해 방치하거나 '윤어게인'(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을 대변하는 지도부 인사, 핵심 당직자들이 있다. 당 대표가 계엄을 옹호하면 함께 갈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명시적이라도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언급하지 않은 것에 대해선 소극적인 사과 태도라는 문제의식이 있는 것 같다"며 "이런 소극적 태도는 정치적으로 의미를 부여하기엔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국민의 기대와 상식에는 못 미치고 있다"며 "그러다 보니 국민들께서 당 대표의 사과를 진정성 있게 받아들이기보다는 당 지도부의 리더십 붕괴에 어쩔 수 없이 한 것 아니냐는 국민들의 생각이 있다"고 비판했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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