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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KEPCO 명장’ 만든다…‘평생 수당’ 등 포상체계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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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석원 기자

승인 : 2026. 01. 11. 15:29

제도 구축 태스크포스…3월 세부 방안 마련
김동철 사장 지시로 지난해 10월부터 추진
연간 2~3명 선발…평생 수당 등 포상 체계
한국전력 본사 전경 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 본사 전경/한국전력
한국전력이 현장 숙련기술 인력을 '명장(明匠)'으로 키우는 제도를 신설한다. 삼성전자 '마에스트로', 포스코 '명장 제도'처럼 한전도 'KEPCO 명장' 제도를 구축해 전사 차원의전문성을 갖춘 명장 발굴·운영에 본격 나서는 모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KEPCO 명장' 제도 구축 태스크포스(TF)의 첫 킥오프 회의를 오는 14일 열 계획이다. TF는 인재육성부와 법무실, 안전혁신단, AI혁신단, 송변전운영처, 기술기획처 등 10개 부서로 구성됐다. TF는 다음 달까지 예비 명장 선발 제도 설계를 마무리하고 의견 수렴과 공청회 등을 거칠 예정이다. 3월까지 세부 운영방안과 명장 선발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 추진 목표다.

한전은 안전과 품질, 송변전, 배전, 신기술(AI·ICT·연구개발) 등 5개 직무에서 명장을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근무경력과 기술력, 창의성, 다면평가 등을 거쳐 예비 명장 20~30명 규모의 후보군을 먼저 구성한 뒤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심의위원회와 CEO 심사를 거쳐 연간 2~3명의 '명장'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보상·인증 방안도 마련된다. 한전은 명장에게는 월 20만원의 '평생 명장 수당'을 지급하고, 본사에 '명장 기념석'도 세울 예정이다. 명장은 직원 정보에 '디지털 명장휘장'도 등재된다. 또 전문성 유지를 위해 명장 관련 분야 자격증과 유지비용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선발된 명장들은 후배 명장의 지속적인 발굴을 위해 현장 동행 교육과 숙련기술 전수 역할도 수행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설계 중이다. 또 명장별 영상을 촬영해 노하우 데이터베이스(DB) 구축도 추진한다.

한전은 명장이 재직 중에는 사내 강사와 멘토링, 현장 지도 등 전문 역량이 충분히 활용될 수 있도록 운영하고 퇴직 후에도 비정규직 등 재채용 시 명장 가점 등 우대 방안도 설계할 예정이다. 반면, 법규를 위반하거나 회사 명예를 실추하거나 견책 이상의 징계를 받는 경우엔 자동 해촉하는 장치도 마련한다.

이 같은 명장 제도 추진은 지난해 10월 김동철 사장의 지시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은 지난해 11월부터 삼성 '마에스트로' 제도와 포스코 명장 제도, 한전기술의 스페셜리스트,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외부 사례를 연구했다. 또 한전이 과거부터 운영해 오던 직무 마이스터, 품질명장, 배전건설 명장 등 내부 유사 제도의 중복성도 검토해 추진 방향을 설정했다. 한전은 오는 3월 전사에 명장 제도 시행을 공지하고 8월부터 명장 선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배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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