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올 하반기 공군에 인도 예정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4.5세대 전투기 'KF-21 보라매'가 1600여 회에 달하는 개발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개발시험비행 완료를 통해 최신예 전투기의 실전 운용성을 입증한 군 당국은 이르면 오는 3월 KF-21 양산 1호기를 처음 출하하고 본격적인 공군력 강화에 나선다.
방위사업청은 전날 경남 사천 남해 상공에서 시제 4호기의 비행성능 검증 임무를 마지막으로 최종개발 비행시험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2021년 4월 KF-21 시제기가 첫 선을 보인 이후 약 5년 만에 완료한 이번 성과는 K-항공산업 도약의 새로운 이정표다.
KF-21은 지난 42개월 동안 총 1600여 회의 비행시험을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완료했다. 개발진은 1만3000여 개에 달하는 시험 조건을 통해 비행 안정성과 성능을 종합적으로 검증했다.
|
2024년 3월엔 공중급유 비행에 성공하면서 KF-21의 원거리 작전 능력을 입증했다. 공중급유 능력은 현대 전투기가 보유해야 할 필수 기능으로 KF-21의 작전 반경 및 운용 시간을 확장시켜준다. 2024년 11월엔 체계개발 비행시험 무사고 1000소티를 달성하며 안정성도 확인했다.
지난해 6월엔 국내에서 개발 중인 장거리공대지유도탄의 안전분리 비행시험에 성공했다. 장거리공대지유도탄 2차 사업을 통해 확보될 공대지 미사일은 독일의 TAURUS와 동급 또는 우위의 성능을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KF-21은 독자적 항공유도무기를 탑재한 전투기로서 실전 임무 수행능력을 입증했다.
KF-21의 양산 1호기는 이르면 올 3월 본격 출하될 전망이다. 방사청은 상반기 내 KF-21의 체계개발을 종료하고, 하반기 양산기를 공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방사청은 KF-21이 실전 배치되면 대한민국 공군의 영공 방위 능력이 한층 강화되고, 미래 공중전 대비 역량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지만 방사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KF-21은 우리 항공 기술력의 결정체로, 세계 시장에서 최첨단 전투기들과 당당히 어깨를 나란히 하며 글로벌 방산 시장의 새로운 주역으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방사청은 추가 무장시험과 양산, 전력화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