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베덴의 말러, 아바도의 이탈리아 정통, 정명훈의 귀환… 세 빛깔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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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을 이끄는 네덜란드 출신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은 임기 3년차를 맞아 말러 교향곡 전곡 연주 프로젝트에 본격 시동을 건다. 2024년 교향곡 1번 '거인'으로 포문을 연 뒤 지난해 2번 '부활'과 7번을 선보인 그는, 올해 3월 교향곡 6번 '비극적'과 11월 교향곡 4번으로 레퍼토리를 확장한다.
필리프 조르당, 조너선 노트, 수산나 멜키 등 객원 지휘자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파리오페라·빈국립오페라 음악감독을 역임한 조르당은 브루크너 9번을, 노트는 차이콥스키 3번을, 현대음악과 대형 교향곡 해석으로 정평이 난 멜키는 슈베르트 '그레이트'를 각각 지휘한다.
올해 특별 프로그램으로 10월 츠베덴이 이끄는 모차르트 페스티벌도 마련된다.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 르노 카퓌송이 참여하는 교향곡 41번 '주피터'와 국립합창단, 소프라노 홍주영·이아경이 함께하는 '레퀴엠'이 주요 프로그램이다. 협연자로는 베를린슈타츠카펠레 최연소 종신 악장 이지윤, 두 차례 국제 콩쿠르 우승으로 주목받는 첼리스트 한재민 등이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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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제8대 음악감독으로 취임한 이탈리아 거장 로베르토 아바도는 오페라와 교향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음악 철학을 제시했다.
아바도는 2월 11일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번'을 시작으로 멘델스존, 베토벤, 슈만 등 정통 교향곡 레퍼토리로 국립심포니를 이끌어간다. 2028년 12월까지 3년 임기 동안 그는 '낭만주의 작곡가 멘델스존과 슈만', '괴테와 음악', '셰익스피어와 음악'이라는 세 가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한국인 최초 말코 국제 지휘 콩쿠르 우승자 이승원은 5월 17일 국립심포니와 첫 정식 연주회를 갖는다. 에스토니아 국립교향악단 음악감독을 지낸 올라리 엘츠, 스페인 지휘자 안토니오 멘데스 등도 객원 지휘자로 나선다.
협연자로는 피아니스트 마르크 앙드레 아믈랭, 조나탕 푸르넬, 시벨리우스 콩쿠르 우승자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 첼리스트 알반 게르하르트 등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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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70주년을 맞은 KBS교향악단은 정명훈을 비롯해 엘리아후 인발, 피에타리 잉키넨, 요엘 레비, 마렉 야노프스키 등 역대 음악감독들이 총출동하는 기념 시즌을 마련했다.
28년 만에 KBS교향악단으로 돌아온 정명훈은 3월 13일과 10월 2일 말러 교향곡 5번과 4번을 각각 지휘한다. 바리톤 마티아스 괴르네, 소프라노 크리스티아네 카르크 등 정상급 성악가들과 말러 가곡 프로그램도 함께 선보인다. 4월 18일에는 비제 오페라 '카르멘'을 29년 만에 다시 콘서트 버전으로 공연한다.
엘리아후 인발은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3번 '바비 야르'를, 피에타리 잉키넨은 시벨리우스 교향곡 6·7번을, 마렉 야노프스키는 브루크너 4번을 지휘한다. 요엘 레비는 KBS교향악단 음악감독 시절 명연으로 남은 말러 6번을 다시 선보인다.
협연자 명단도 화려하다. 레오니다스 카바코스, 2021 쇼팽 콩쿠르 우승자 브루스 리우, 그래미 수상 첼리스트 스티븐 이설리스 등 세계적 연주자들이 줄을 잇는다. 국내 연주자로는 클라리넷 김한, 피아니스트 이혁·이효 형제, 2025 롱티보 콩쿠르 우승자 김세현 등이 무대에 오른다.








![[사진] 서울시립교향악단1](https://img.asiatoday.co.kr/file/2026y/01m/14d/2026011401001041800062611.jpg)








